이런 영화는 정사장면보다 더 충격적인 기독교 교리와 그로부터 파생한
현상의 모순을 지적한 영화였죠.
불교를 상대로 저런 교리적 모순을 조롱하는 영화를 만들지 못하고
타락한 승려의 일탈만 언급하는 게 얼마나 다행한 일입니까?
스님들의 도덕성은 의심받지만 부처님이 설한 진리는 의심받지 않는다는 사실,
이것만으로 불교의 위상과 자부심을 느끼게 합니다.
스님들이 대중문화에 무심하듯이 목사들 또한 문화의식이 빈곤한 수준이라
문화적 아젠다에 등장하는 종교적 모순논리를 제대로 비판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김기덕의 봄,여름,가을,겨울... 같은 영화가 반불교적인 영화죠.
겉포장은 멋있게 꾸몄지만 동일한 현상의 반복을 윤회로 설정햇으니
왜곡도 이런 왜곡이 어디있습니까?
겉모습만 보고 불교영화로 이해하는 스님들이 있으니 참 문제죠.
목사나 신부 수녀가 OOO하는 장면이 소설 드라마 영화에 나오는게 상상 가능한가?
그 유명한 다빈치코드 조차도 어느 제작자가
감히 예수와 막달라마리아 정사장면을 실을 생각을 했겠는가?
감히 신부 수녀 정사장면 싣기라도 하냐?
예수가 아들을 낳았다는 점을 강조할려고 일부러라도 넣으려 했겠지만
그렇게 되면 전세계 가톨릭 개신교는 물론 전종교의 공적이 되어
해당 제작사 제작자는 삼대 패가망신을 각오해야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불교는 어떤가?
기독교 가톨릭에 비해 약소종교의 설움을 톡톡히 맛보고 있지 않은가?
세계 관객들에게 스님정사 장면이 여과없이 전달되고
또다시 유투브같은 곳에 스님정사 동영상이 계속 올라오고 퍼날라지고...
상상만해도 끔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