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에 부응 못해 참회? 퇴출은 삶 자체가 거짓이었기 때문"
'풀소유'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혜민 스님이 방송에 복귀했다. 스님은 '참회한다'고 했지만 대중 반응은 싸늘했다.
혜민 스님은 4일 BTN불교TV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스님은 "승려로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참회한다. 많은 분이 주신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승려의 본분인 포교와 전법, 보시와 봉사에 더 힘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 하심하는 자세로 여러분과 공부하며 수행하면서 고민을 같이 들어보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겠다. 부족하지만 지켜봐 달라"고 했다.
스님은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프로그램을 "바쁜 일상에서 잠시 쉬어가고 싶을 때, 좋은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고 싶을 때, 좋은 음악 들으며 마음을 힐링하고 싶을 때 카페에 가지 않느냐. 그런 곳"이라고 소개했다.
혜민 스님의 복귀 소식은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스님의 복귀에 대중은 대체로 싸늘한 반응이다.
관련 기사 가운데 한 댓글은 "뼈를 때리는 댓글"이라며 커뮤니티에 퍼지고 있다. 이 댓글의 공감은 500여 개이다.
"남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게 죄는 아니지. 니가 무슨연예인도 아닌데 왜 남의 기대에 부응해야하나. 니가 퇴출당한건 너의 삶 자체가 거짓이어서인거지. 언행불일치. 무소유를 떠들면서 풀소유를 실천한 너의 이중성. 거짓된 삶이 문제인거지. 무슨 기대에 부응을 못해. 누가 너더로 이쁘랬나. 노래를 하랬나. 대중은 너에게 원한게 없어, 그냥 니가 나와서 무소유무소유하면서 이빨까는걸 대중이 들어주고 공감했는데 정작 니놈은 풀소유 중인 사기꾼이었다는게 들통나서 퇴출된거지."
다른 댓글도 싸늘하기는 매한가지였다. 다른 네티즌은 "스님의 풀소유가 문제가 아니다. 풀소유면서 무소유를 가르치는게 문제"라고 했다.
"스님이면 자기수행만 하면 되지, 무슨 남의 기대에 부응하려 하느냐"는 댓글, "기다렸어요. 언젠가 나올줄 알았거든요. 이제 다시 또 벌어야죠"라는 비아냥도 있었다.
"나오지 마세요. 그 또한 속세의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이기심입니다"
"진정한 참회는 방송에 나오지 않는 것"
"잘못했습니다. 전재산 기부하겠습니다는 왜 못하나"
"종교인이나 정치인이나 왜 이리 낯이 두껍냐. 부끄러움을 아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인터넷 나무위키는 혜민 스님을 한국계 미국인, 인터넷 방송인, 사업가, 작가, 통신판매업체 '마음치유학교'의 법인대표이자 조계종 승려로 적고 있다. 스님은 한 방송에 출연했다가 풀소유로 보이는 삶이 드러나자 대중은 '풀소유 땡X' '혜민스" 등으로 부르며 그에게 등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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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지나니 본모습으로
ㅇㅇㅊ 냄새가 풀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