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학원 수능엄사 소장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 보물 지정
(재)선학원 수능엄사 소장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 보물 지정
  • 이창윤
  • 승인 2024.02.2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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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학원 부산 수능엄사 소장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金剛般若經疏論纂要助顯錄)’. 문화재청 제공.



(재)선학원 부산 수능엄사가 소장한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金剛般若經疏論纂要助顯錄)’ 2권 1책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월 21일 “부산 수능엄사 소장본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 2권 1책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라고 밝혔다.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은 남송의 혜정(慧定) 스님이 구마라집이 한역한 《금강경》을 풀이한 책이다.

수능엄사 소장본은 권하 끝부분에 수록된 안진(安震)의 발문과 간행기록을 통해 고려 공민왕 22년(1373)에 은봉 혜녕(隱峯 慧寧) 선사 주도로 비구 정서(定西)가 발원하고, 공덕주 배길만(裴吉萬)·간사비구(幹事比丘) 각규(覺圭)가 시주했으며, 심정(心正)·원섬(圎暹)·선묵(禪黙) 스님이 판각해 조성했음을 알 수 있다.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은 수능엄사 소장본 외에도 고려 우왕 4년(1378) 충주 청룡사에서 판각·인출한 판본 3종이 현존하는데, 각각 보물(동국대, 청주대 소장)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원광대 소장)로 지정돼 있다.

수능엄사 소장본은 다른 판본보다 조성 시기가 5년 앞서고, 인출과 보존 상태 또한 좋다. 또 다른 판본과 달리 같은 판본이 남아 있지 않은 유일본이어서 자료로서 가치도 크다.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문화재청 제공.



한편, 문화재청은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과 함께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 일괄 △‘천수원(薦壽院)’명 청동북 △협주석가여래성도기(夾註釋迦如來成道記) △예념미타도량참법(禮念彌陀道場懺法) 권6~10 △여지도서(輿地圖書)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 일괄’은 승일(勝一), 성조(性照) 스님 등이 조선 현종 6년(1665) 조성한 것이다. 우리나라에 하나뿐인 삼장보살 조각상이어서 미술사에서 중요한 작품이다.



‘천수원명 청동북’. 문화재청 제공.
(재)선학원 부산 수능엄사 소장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金剛般若經疏論纂要助顯錄)’. 문화재청 제공.

(재)선학원 부산 수능엄사가 소장한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金剛般若經疏論纂要助顯錄)’ 2권 1책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월 21일 “부산 수능엄사 소장본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 2권 1책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라고 밝혔다.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은 남송의 혜정(慧定) 스님이 구마라집이 한역한 《금강경》을 풀이한 책이다.

수능엄사 소장본은 권하 끝부분에 수록된 안진(安震)의 발문과 간행기록을 통해 고려 공민왕 22년(1373)에 은봉 혜녕(隱峯 慧寧) 선사 주도로 비구 정서(定西)가 발원하고, 공덕주 배길만(裴吉萬)·간사비구(幹事比丘) 각규(覺圭)가 시주했으며, 심정(心正)·원섬(圎暹)·선묵(禪黙) 스님이 판각해 조성했음을 알 수 있다.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은 수능엄사 소장본 외에도 고려 우왕 4년(1378) 충주 청룡사에서 판각·인출한 판본 3종이 현존하는데, 각각 보물(동국대, 청주대 소장)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원광대 소장)로 지정돼 있다.

수능엄사 소장본은 다른 판본보다 조성 시기가 5년 앞서고, 인출과 보존 상태 또한 좋다. 또 다른 판본과 달리 같은 판본이 남아 있지 않은 유일본이어서 자료로서 가치도 크다.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문화재청 제공.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문화재청 제공.

한편, 문화재청은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과 함께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 일괄 △‘천수원(薦壽院)’명 청동북 △협주석가여래성도기(夾註釋迦如來成道記) △예념미타도량참법(禮念彌陀道場懺法) 권6~10 △여지도서(輿地圖書)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 일괄’은 승일(勝一), 성조(性照) 스님 등이 조선 현종 6년(1665) 조성한 것이다. 우리나라에 하나뿐인 삼장보살 조각상이어서 미술사에서 중요한 작품이다.

‘천수원명 청동북’. 문화재청 제공.
‘천수원명 청동북’. 문화재청 제공.

‘천수원명 청동북’은 고려 의종 16년(1162)에 조성됐다. 몸체 옆면에 조성 시기, 무게, 사찰명, 조성을 주관한 승려가 새겨져 있어 12세기 중엽의 편년 자료로 중요하다.

‘협주석가여래성도기’는 고려 고종 40년(1253) 분사대장도감에서 새긴 목판을 뒷날 인쇄한 것이다. 13세기 중엽 분사대장도감의 운영과 역할 변화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예념미타도량참법 권6~10’은 조선 성종 4년(1474) 간경도감에서 조성한 왕실 발원 판본이다. 성종 대 인쇄문화를 엿볼 수 있고, 불교사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여지도서’는 조선 영조 대에 각 군현에서 작성한 자료를 각 도의 감영을 통해 모아 완성한 지리지다. 조선 후기 사회경제사와 역사지리 연구에 필수적인 학술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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