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공동 주관하는 117회 열린논단이 22일 오후 6시 서울 강남 신사동 불교평론 회의실에서 열린다.
2월 주제는 ‘종교학박사 스님이 공부한 기독교’이며 발제는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외래교수 홍진 스님이다.
주최측은 “기독교 목사나 가톨릭 신부들 중에는 전문적으로 불교 공부를 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 동국대학교에 입학해 석사 박사 과정을 마치고 학위를 취득한 분들도 여럿이다.”며 “종교적 믿음이 다른 이웃종교의 성직자들이 불교 공부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가장 큰 이유는 두 종교가 어떤 부분이 같고 다른지, 불교적 상상과 가르침을 기독교에 적용하면 어떤 확장이 일어날지 등에 관한 관심 때문일 것이다.”고 보았다.
그러면서 “이러한 태도는 다종교사회에서 두 종교의 상호이해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현상이라 할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기독교 쪽에서는 불교 공부를 하는 분들이 여럿인 데 반해 불교 쪽에서는 기독교 공부를 하는 분이 없다는 점이다. 스님의 신분으로 기독교 공부를 해서 학위를 취득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만큼 넓은 안목의 공부에 소홀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홍진 스님이 발제를 맡은 배경이다. 홍진 스님은 중앙승가대를 졸업하고 대만으로 유학했다가 다시 서강대에서 비교종교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스님은 출가하기 전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서 1년간 성경 공부도 한 이색적 이력을 가졌다. 현재 서강대 종교학과에 외래교수로 출강하는 스님은 불교적 시각으로 기독교를 바라보는 안목이 남다르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
불교평론은 “2월 열린논단은 홍진 스님을 모셔서 기독교와 불교는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 스님으로서 기독교를 공부해 보니 어떤지, 이런 궁금증을 공부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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