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릉수호사찰의 재발견’
‘조선시대 왕릉수호사찰의 재발견’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4.01.24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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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평론 116회 열린논단 25일 오후 6시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2024년 첫 열린논단을 1월 15일 오후 6시 서울 신사동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갖는다.

신년회를 겸한 1월 주제는 ‘조선시대 왕릉수호사찰의 재발견’이며 발제는 순천대학교 학술연구교수 탁효정 박사이다.

조선왕조 5백년은 숭유억불의 시대였습니다. 신왕조의 건설자들은 고려의 부패와 몰락의 책임을 불교에 물으며 성리학을 기치로 불교를 억압했다. 사찰을 없애고, 종파를 통합하고, 승니의 출가를 제한하고, 사찰소유의 토지를 몰수하고, 과도한 부역을 일삼아 불교는 거의 재생불능 지경에 이를 정도였다.

억압에도 불구하고 조선불교는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나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무엇이 쓰러져가던 조선불교를 지탱해 주는 힘이 되었을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왕실여성들의 신앙심과 능침수호사찰의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조선왕조가 이념적으로는 불교를 억압하면서도 신앙적으로는 불교에 기울어져 있었다는 것이다.

조선왕조의 경험은 또 다른 훼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이 있다. 오늘의 불교는 내외적으로 많은 문제가 중첩돼 퇴보와 저발전의 늪에서 헤매는 형국이다. 불교계는 이를 돌파할 새로운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이다. 무엇보다 현실에 맞는 새로운 종교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과거 불교가 겪었던 경험은 오늘의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 된다.

탁효정 박사는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조선시대 왕실 원당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 분야 전문가입니다. 탁 박사는 이 연구를 바탕으로 <원당, 조선왕실의 기도처> <조선왕릉의 사찰>을 쓰기도 했다.

문의:불교평론 편집실(739-5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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