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봉당 자승대종사 영결식] 법어
[해봉당 자승대종사 영결식] 법어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3.12.03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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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영결식 법어를 내리는 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영결식 법어를 내리는 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海峰堂 慈乘大宗師 覺靈前

海峰堂 慈乘大宗師시여!

대종사께서는 일찍이 人生의 근원적 문제를 고뇌하다 佛法을 인연해서 佛門에 歸依하였습니다. 이후 禪과 經律을 두루 익히시고 이사에 무애하시어 총무원장으로 종단의 안정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수행력과 행정력을 겸비한 선지식으로 후학들에게 귀감이 되었습니다

불교의 깨달음과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중생교화를 위해 사바세계에 뛰어들어 동체대비의 보현행원을 示現하셨으며, 불교의 역할이 편안과 안락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늘지고 고통받는 중생과 함께 하는 것이기에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慈悲行을 실천하신 宗匠이셨습니다.

상월결사를 발원하고 실천하시다 世緣이 다해 별안간 원적에 드시니 종단의 손실에 지대하고 종도들의 안타까움이 참으로 큽니다.

海峰堂 慈乘大宗師시여!

山僧이 今日 해봉당 자승대종사 각령전에 曹溪馬祖의 珍味法供養을 올리오니 歷劫에 매하지 않고 진리의 三味樂을 누리소서.

心地隋時說하고
菩提亦袛寧이라
事理俱無礙하니
當生卽不生이라.

심지를 수시로 말했고
보리 또한 그럴 뿐이네
事理에 모두 걸림이 없으면
나는 자리가 곧 나지 않는 자리일세.
금일 해봉당 자승대종사 각령이시여!

畢竟에 眞理의 一句는 어떠합니까?

圓通無兩畔하고
法性本無歸로다.

원통이라 두 가닥이 없고
법성은 본래 돌아갈 곳이 없느니라.

佛紀 2567(2023)年 12月 3日
大韓佛敎曹溪宗 宗正 中峰性坡 焚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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