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불교협회 상장 스님 "한중일 법의 우정 소중히"
일본 오하라 이치코 스님 "한중일 황금유대 돈독히"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진우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이 한중일 불교계 지도자들에게 전법을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6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 컨벤션 홀에서 열린 제23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만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아 환영사를 했다.
진우 스님은 "오늘 한중일 불교지도자들이 만3년 만에 한자리 모였다. 공생의 지혜 필요한 시대"라고 했다.
이어서 "부처님께서 오신 이유는 괴로움에 쌓인 중생 해탈키 위함이다. 세계 평화의 근본 부처님 가르침에 있다. 위대한 부처님 가르침 온 인류 깨달을 수 있도록 전법해야한다. 불교도라면 전법을 최우선 해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중일 삼국 불교계는 해외불교에서 영향력이 크다. 글로벌 시대 한중일 불교계의 불교 홍포와 자비에 세계평화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종단협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인류 공존을 위해 한중일 삼국불교는 끊임없이 정진해왔다. 국제교류가 활발하지만 정부간 문명간 충돌이 격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불교의 역할은 더 커질 것이다. 삼국 불교 긴밀한 협력과 유대 통해 미래를 준비하자”고 했다.
중국 불교협회부회장 상장 스님은 “한중일 삼국 같은 뿌리, 불교신앙의 같은 맥을 갖고 있다. 고 조박초 박사는 황금유대를 제안했고 그 결과 한중일 삼국이 불교의 자비를 함께 선양하고 있다. 법의 우정을 더 소중히 하자“고 답례사를 했다.
일본 측 오하라 이치코 스님(조동종 영평사 부감원)은 답례사에서 “코로나19팬데믹은 분단과 가치관의 첨예화를 조장했다. 지금은 공생하지 않고는 존재할 수 없는 시대이다. 조박초 박사가 주창한 황금유대 돈독히 해야할 때이다. 서로 돕는 사회의 선각자가 되도록 정진하자"고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정병극 차관은 “전쟁 질병 사회적 갈등으로 인류 공생 위협 큰 시기이다. 이런 때 이번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주제는 큰 사회적 울림을 줄 것이다. 한중일 불자가 힘모아 동북아 공동번영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했다.
만찬에 이어 한중일 불교계는 봉은사와 조계종 불교음악원이 준비한 문화공연 '불음'을 관람했다.
공연에서는 조계종어산어장 인묵 스님, 김덕수 사물놀이패, 김성녀 이이화 홍승희씨, 봉은국악합주단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튿날인 7일 오전 10시 한중일 불교계는 봉은사 대웅전 앞 마당에서 세계평화기원 대법회를 봉행한다.
이어 한중일 불교계 회장단은 봉은사 마당에 기념식수를 한다. 오후에는 4차 산업시대 불법홍포를 고민하는 학술강연회에 이어 한중일 불교계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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