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골프승들, 절뺏기에 학인동원 …불법 확인되면 최고 '제적
상습 골프승들, 절뺏기에 학인동원 …불법 확인되면 최고 '제적
  • 이혜조 기자
  • 승인 2023.10.09 09:51
  • 댓글 1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인사 전 주지 향적, 재무 도현 등 연루
인사문제 학인 동원하면 '5년이상~제적'
검수팀 국장 "종헌종법대로 적법 처리"

참선수행해야 할 결재 중 상습적으로 국내외에서 골프를 즐겼던 해인사 승려들이 절뺏기에 학인을 무더기로 동원한 사실도 드러났다.

최고 '제적'에 처할 수 있는 혐의지만 조계종 호법부는 고발된지 10개월이 되도록 재대로 된 조사조차 하지 않아 봐주기 의혹이 일고 있다.

2016년 7월 25일 밤늦게 까지 고불암 검수인계에 동원된 해인사 승가대학 학인스님들과 경찰



지난 2016년 7월 25일 아침 해인사 산내암자 고불암에 총림대중 수십명이 들이닥쳤다. 사전에 본사 종무소에서 요청한 경찰병력도 함께 였다.

이들은 고불암 종무소 직원들을 업무용 컴퓨터에서 손을 떼게 한 뒤 옆방으로 내몰았다. 검수팀이 서류와 컴퓨터를 확보하는 사이 동원된 대중들은 출입문 앞에 의자를 가져다 앉거나 서서 출입을 원천 차단했다. 

해인사 종무소가 작성한 '고불암 검수인계 계획' 문건에 따르면 이날 '절뺏기 작전'은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사실을 엿볼 수 있다.

경남경찰청장 합천경찰서장 등에 사전 협조요청, 특정 교계 언론에 보도자료 배포, 정찰조 운영 내부 동향 파악, 거래통장 비밀번호 확보, 농협 등 인출금지 요청, 흙 또는 돌을 한 차 부어 거창쪽 도로차단, 포크레인1대 봉고차12인승2대 열쇠공2명 무전기 4대 등 준비상황이 적혀 있다.

비표도 50개를 준비해 동원 인원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사찰 검수인계라기 보다는 절뺏기가 더 정확한 표현으로 보인다. 예상질문과 답변까지 담은 이 문건에는 "왜 갑자기 사전통보없이 검수인계 절차를 밟는지요?"라는 구절이 있다. 통보없이 들이닥쳤다는 점을 자인한 것이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동원된 학인들이 우산을 쓰고 고불암 종무소 앞마당을 지나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무지막지한 수색작업이 지속되는 동안 비를 맞으며 밤낮으로 문지기 역할을 했던 이들은 학인스님들이었다는 점이다. <불교닷컴>이 확보한 당시의 영상에는 동전을 단 학인들 수십명이 찍혀 있다.

조계종 승려법 47조에 따르면 '사찰의 인사문제로 기본교육과정 이하의 피교육자를 교육 기관장의 승인없이 동원하는 자'는 공권정지 5년 이상 제적의 징계에 처할 수 있다.



당시 교육 기관장은 주지 향적 스님의 독려 전화로 학인들을 고불암 검수 현장에 동원할 수밖에 없었다고 확인했다.



당시 본사의 한 소임자 스님은 "종무회의 도중 안건에도 없던 고불암 재산관리인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하고, 주지 향적 스님이 곧바로 직원과 스님들을 데리고 고불암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선원에서 안거 중이던 한 스님은 "오전 입선 준비 중 주지 향적 스님이 전화로 고불암 인수인계를 위해 선원대중을 동원해 달라고 요청, 대중과 함께 고불암으로 향했다"고 했다.

교육 기관장이었던 스님은 "당일 아침 선방 대중이 먼저 고불암 현장에 참여했고, 오후에 대중운집 종을 쳐서 총림대중을 현장으로 가도록했다. 향적 스님이 전화와서 승가대학 참여를 독려했고, 밤새 학인들과 현장에 있다 돌아왔다"면서 교육 기관장인 자신의 의지와 달리 향적 스님의 독려때문에 학인을 동원할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당시 검수팀원이자 소임자였던 향적 스님 측 인사는 "고불암 검수와 창건주 권한 박탈은 종헌 종법과 세속법에 의해 합법적으로 처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고불암을 창건한 스님은 수집한 증거와 법률자문을 바탕으로 수백쪽의 고발장에 담아 지난 1월 향적 스님의 징계를 호법부에 요청했으나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호법부 관계자는 "현응 스님(전 해인사 주지) 문제에 집중하다 보니 도현, 향적 스님 고발건 처리가 다소 늦어졌다"며 "도현 향적 스님의 안거 중 해외원정 골프와 고불암 학인동원 등에 대해 빠르게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법부는 상습적으로 가발 쓴 비구니와 속복차림으로 해인사 근처 모텔을 드나들다 산문출송에 이어 주지 직무가 정지된 현응 스님에 대해 회계감사 등을 통해 제적의 징계에 회부했다. 동행했던 비구니도 제적으로 호계원 징계에 계류 중이다. 재무를 담당했던 해인사 스님은 건축업자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실토해 역시 제적으로 호계원에 회부했다. 



지족암 감원이자 전 해인사 주지 향적 스님(오른쪽 두번째)과 방장 사서실장 도현 스님(맨 왼쪽)이 결재 중에 상습적으로 골프장을 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사진은 2022년 12월 태국 치망마이 난나골프장. ⓒ불교닷컴
2016년 7월 25일 밤늦게 까지 고불암 검수인계에 동원된 해인사 승가대학 학인스님들과 경찰

지난 2016년 7월 25일 아침 해인사 산내암자 고불암에 총림대중 수십명이 들이닥쳤다. 사전에 본사 종무소에서 요청한 경찰병력도 함께 였다.

이들은 고불암 종무소 직원들을 업무용 컴퓨터에서 손을 떼게 한 뒤 옆방으로 내몰았다. 검수팀이 서류와 컴퓨터를 확보하는 사이 동원된 대중들은 출입문 앞에 의자를 가져다 앉거나 서서 출입을 원천 차단했다. 

해인사 종무소가 작성한 '고불암 검수인계 계획' 문건에 따르면 이날 '절뺏기 작전'은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사실을 엿볼 수 있다.

경남경찰청장 합천경찰서장 등에 사전 협조요청, 특정 교계 언론에 보도자료 배포, 정찰조 운영 내부 동향 파악, 거래통장 비밀번호 확보, 농협 등 인출금지 요청, 흙 또는 돌을 한 차 부어 거창쪽 도로차단, 포크레인1대 봉고차12인승2대 열쇠공2명 무전기 4대 등 준비상황이 적혀 있다.

비표도 50개를 준비해 동원 인원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사찰 검수인계라기 보다는 절뺏기가 더 정확한 표현으로 보인다. 예상질문과 답변까지 담은 이 문건에는 "왜 갑자기 사전통보없이 검수인계 절차를 밟는지요?"라는 구절이 있다. 통보없이 들이닥쳤다는 점을 자인한 것이다. 

2016년 7월 25일 밤늦게 까지 고불암 검수인계에 동원된 해인사 승가대학 학인스님들과 경찰



지난 2016년 7월 25일 아침 해인사 산내암자 고불암에 총림대중 수십명이 들이닥쳤다. 사전에 본사 종무소에서 요청한 경찰병력도 함께 였다.

이들은 고불암 종무소 직원들을 업무용 컴퓨터에서 손을 떼게 한 뒤 옆방으로 내몰았다. 검수팀이 서류와 컴퓨터를 확보하는 사이 동원된 대중들은 출입문 앞에 의자를 가져다 앉거나 서서 출입을 원천 차단했다. 

해인사 종무소가 작성한 '고불암 검수인계 계획' 문건에 따르면 이날 '절뺏기 작전'은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사실을 엿볼 수 있다.

경남경찰청장 합천경찰서장 등에 사전 협조요청, 특정 교계 언론에 보도자료 배포, 정찰조 운영 내부 동향 파악, 거래통장 비밀번호 확보, 농협 등 인출금지 요청, 흙 또는 돌을 한 차 부어 거창쪽 도로차단, 포크레인1대 봉고차12인승2대 열쇠공2명 무전기 4대 등 준비상황이 적혀 있다.

비표도 50개를 준비해 동원 인원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사찰 검수인계라기 보다는 절뺏기가 더 정확한 표현으로 보인다. 예상질문과 답변까지 담은 이 문건에는 "왜 갑자기 사전통보없이 검수인계 절차를 밟는지요?"라는 구절이 있다. 통보없이 들이닥쳤다는 점을 자인한 것이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동원된 학인들이 우산을 쓰고 고불암 종무소 앞마당을 지나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무지막지한 수색작업이 지속되는 동안 비를 맞으며 밤낮으로 문지기 역할을 했던 이들은 학인스님들이었다는 점이다. <불교닷컴>이 확보한 당시의 영상에는 동전을 단 학인들 수십명이 찍혀 있다.

조계종 승려법 47조에 따르면 '사찰의 인사문제로 기본교육과정 이하의 피교육자를 교육 기관장의 승인없이 동원하는 자'는 공권정지 5년 이상 제적의 징계에 처할 수 있다.



당시 교육 기관장은 주지 향적 스님의 독려 전화로 학인들을 고불암 검수 현장에 동원할 수밖에 없었다고 확인했다.



당시 본사의 한 소임자 스님은 "종무회의 도중 안건에도 없던 고불암 재산관리인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하고, 주지 향적 스님이 곧바로 직원과 스님들을 데리고 고불암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선원에서 안거 중이던 한 스님은 "오전 입선 준비 중 주지 향적 스님이 전화로 고불암 인수인계를 위해 선원대중을 동원해 달라고 요청, 대중과 함께 고불암으로 향했다"고 했다.

교육 기관장이었던 스님은 "당일 아침 선방 대중이 먼저 고불암 현장에 참여했고, 오후에 대중운집 종을 쳐서 총림대중을 현장으로 가도록했다. 향적 스님이 전화와서 승가대학 참여를 독려했고, 밤새 학인들과 현장에 있다 돌아왔다"면서 교육 기관장인 자신의 의지와 달리 향적 스님의 독려때문에 학인을 동원할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당시 검수팀원이자 소임자였던 향적 스님 측 인사는 "고불암 검수와 창건주 권한 박탈은 종헌 종법과 세속법에 의해 합법적으로 처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고불암을 창건한 스님은 수집한 증거와 법률자문을 바탕으로 수백쪽의 고발장에 담아 지난 1월 향적 스님의 징계를 호법부에 요청했으나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호법부 관계자는 "현응 스님(전 해인사 주지) 문제에 집중하다 보니 도현, 향적 스님 고발건 처리가 다소 늦어졌다"며 "도현 향적 스님의 안거 중 해외원정 골프와 고불암 학인동원 등에 대해 빠르게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법부는 상습적으로 가발 쓴 비구니와 속복차림으로 해인사 근처 모텔을 드나들다 산문출송에 이어 주지 직무가 정지된 현응 스님에 대해 회계감사 등을 통해 제적의 징계에 회부했다. 동행했던 비구니도 제적으로 호계원 징계에 계류 중이다. 재무를 담당했던 해인사 스님은 건축업자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실토해 역시 제적으로 호계원에 회부했다. 



지족암 감원이자 전 해인사 주지 향적 스님(오른쪽 두번째)과 방장 사서실장 도현 스님(맨 왼쪽)이 결재 중에 상습적으로 골프장을 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사진은 2022년 12월 태국 치망마이 난나골프장. ⓒ불교닷컴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동원된 학인들이 우산을 쓰고 고불암 종무소 앞마당을 지나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무지막지한 수색작업이 지속되는 동안 비를 맞으며 밤낮으로 문지기 역할을 했던 이들은 학인스님들이었다는 점이다. <불교닷컴>이 확보한 당시의 영상에는 동전을 단 학인들 수십명이 찍혀 있다.

조계종 승려법 47조에 따르면 '사찰의 인사문제로 기본교육과정 이하의 피교육자를 교육 기관장의 승인없이 동원하는 자'는 공권정지 5년 이상 제적의 징계에 처할 수 있다.

2016년 7월 25일 밤늦게 까지 고불암 검수인계에 동원된 해인사 승가대학 학인스님들과 경찰



지난 2016년 7월 25일 아침 해인사 산내암자 고불암에 총림대중 수십명이 들이닥쳤다. 사전에 본사 종무소에서 요청한 경찰병력도 함께 였다.

이들은 고불암 종무소 직원들을 업무용 컴퓨터에서 손을 떼게 한 뒤 옆방으로 내몰았다. 검수팀이 서류와 컴퓨터를 확보하는 사이 동원된 대중들은 출입문 앞에 의자를 가져다 앉거나 서서 출입을 원천 차단했다. 

해인사 종무소가 작성한 '고불암 검수인계 계획' 문건에 따르면 이날 '절뺏기 작전'은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사실을 엿볼 수 있다.

경남경찰청장 합천경찰서장 등에 사전 협조요청, 특정 교계 언론에 보도자료 배포, 정찰조 운영 내부 동향 파악, 거래통장 비밀번호 확보, 농협 등 인출금지 요청, 흙 또는 돌을 한 차 부어 거창쪽 도로차단, 포크레인1대 봉고차12인승2대 열쇠공2명 무전기 4대 등 준비상황이 적혀 있다.

비표도 50개를 준비해 동원 인원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사찰 검수인계라기 보다는 절뺏기가 더 정확한 표현으로 보인다. 예상질문과 답변까지 담은 이 문건에는 "왜 갑자기 사전통보없이 검수인계 절차를 밟는지요?"라는 구절이 있다. 통보없이 들이닥쳤다는 점을 자인한 것이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동원된 학인들이 우산을 쓰고 고불암 종무소 앞마당을 지나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무지막지한 수색작업이 지속되는 동안 비를 맞으며 밤낮으로 문지기 역할을 했던 이들은 학인스님들이었다는 점이다. <불교닷컴>이 확보한 당시의 영상에는 동전을 단 학인들 수십명이 찍혀 있다.

조계종 승려법 47조에 따르면 '사찰의 인사문제로 기본교육과정 이하의 피교육자를 교육 기관장의 승인없이 동원하는 자'는 공권정지 5년 이상 제적의 징계에 처할 수 있다.



당시 교육 기관장은 주지 향적 스님의 독려 전화로 학인들을 고불암 검수 현장에 동원할 수밖에 없었다고 확인했다.



당시 본사의 한 소임자 스님은 "종무회의 도중 안건에도 없던 고불암 재산관리인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하고, 주지 향적 스님이 곧바로 직원과 스님들을 데리고 고불암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선원에서 안거 중이던 한 스님은 "오전 입선 준비 중 주지 향적 스님이 전화로 고불암 인수인계를 위해 선원대중을 동원해 달라고 요청, 대중과 함께 고불암으로 향했다"고 했다.

교육 기관장이었던 스님은 "당일 아침 선방 대중이 먼저 고불암 현장에 참여했고, 오후에 대중운집 종을 쳐서 총림대중을 현장으로 가도록했다. 향적 스님이 전화와서 승가대학 참여를 독려했고, 밤새 학인들과 현장에 있다 돌아왔다"면서 교육 기관장인 자신의 의지와 달리 향적 스님의 독려때문에 학인을 동원할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당시 검수팀원이자 소임자였던 향적 스님 측 인사는 "고불암 검수와 창건주 권한 박탈은 종헌 종법과 세속법에 의해 합법적으로 처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고불암을 창건한 스님은 수집한 증거와 법률자문을 바탕으로 수백쪽의 고발장에 담아 지난 1월 향적 스님의 징계를 호법부에 요청했으나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호법부 관계자는 "현응 스님(전 해인사 주지) 문제에 집중하다 보니 도현, 향적 스님 고발건 처리가 다소 늦어졌다"며 "도현 향적 스님의 안거 중 해외원정 골프와 고불암 학인동원 등에 대해 빠르게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법부는 상습적으로 가발 쓴 비구니와 속복차림으로 해인사 근처 모텔을 드나들다 산문출송에 이어 주지 직무가 정지된 현응 스님에 대해 회계감사 등을 통해 제적의 징계에 회부했다. 동행했던 비구니도 제적으로 호계원 징계에 계류 중이다. 재무를 담당했던 해인사 스님은 건축업자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실토해 역시 제적으로 호계원에 회부했다. 



지족암 감원이자 전 해인사 주지 향적 스님(오른쪽 두번째)과 방장 사서실장 도현 스님(맨 왼쪽)이 결재 중에 상습적으로 골프장을 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사진은 2022년 12월 태국 치망마이 난나골프장. ⓒ불교닷컴
당시 교육 기관장은 주지 향적 스님의 독려 전화로 학인들을 고불암 검수 현장에 동원할 수밖에 없었다고 확인했다.

당시 본사의 한 소임자 스님은 "종무회의 도중 안건에도 없던 고불암 재산관리인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하고, 주지 향적 스님이 곧바로 직원과 스님들을 데리고 고불암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선원에서 안거 중이던 한 스님은 "오전 입선 준비 중 주지 향적 스님이 전화로 고불암 인수인계를 위해 선원대중을 동원해 달라고 요청, 대중과 함께 고불암으로 향했다"고 했다.

교육 기관장이었던 스님은 "당일 아침 선방 대중이 먼저 고불암 현장에 참여했고, 오후에 대중운집 종을 쳐서 총림대중을 현장으로 가도록했다. 향적 스님이 전화와서 승가대학 참여를 독려했고, 밤새 학인들과 현장에 있다 돌아왔다"면서 교육 기관장인 자신의 의지와 달리 향적 스님의 독려때문에 학인을 동원할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당시 검수팀원이자 소임자였던 향적 스님 측 인사는 "고불암 검수와 창건주 권한 박탈은 종헌 종법과 세속법에 의해 합법적으로 처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고불암을 창건한 스님은 수집한 증거와 법률자문을 바탕으로 수백쪽의 고발장에 담아 지난 1월 향적 스님의 징계를 호법부에 요청했으나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호법부 관계자는 "현응 스님(전 해인사 주지) 문제에 집중하다 보니 도현, 향적 스님 고발건 처리가 다소 늦어졌다"며 "도현 향적 스님의 안거 중 해외원정 골프와 고불암 학인동원 등에 대해 빠르게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법부는 상습적으로 가발 쓴 비구니와 속복차림으로 해인사 근처 모텔을 드나들다 산문출송에 이어 주지 직무가 정지된 현응 스님에 대해 회계감사 등을 통해 제적의 징계에 회부했다. 동행했던 비구니도 제적으로 호계원 징계에 계류 중이다. 재무를 담당했던 해인사 스님은 건축업자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실토해 역시 제적으로 호계원에 회부했다. 

지족암 감원이자 전 해인사 주지 향적 스님(왼쪽 두번째)과 방장 사서실장 도현 스님(맨 왼쪽)이 결재 중에 상습적으로 골프장을 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사진은 2022년 12월 태국 치망마이 난나골프장. ⓒ불교닷컴
지족암 감원이자 전 해인사 주지 향적 스님(오른쪽 두번째)과 방장 사서실장 도현 스님(맨 왼쪽)이 결재 중에 상습적으로 골프장을 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사진은 2022년 12월 태국 치망마이 난나골프장. ⓒ불교닷컴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8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밀행마하 2023-11-29 12:47:26
종단 호법부도 다 같은 편입니다.
공부 잘하고 수행잘하는 승려를 모함하여 몰아내고 절뺏기하는 하는 꼴
저는 너무나 확연히 봣습니다.
지금도 진행중이고요.. 비슷하게 진행하네요.. ㅋㅋㅋ
승려들 돈주고 모으고 신도들 모으고해서 막 들이닥쳐서 법당 차지하고
종무소 차지하고...
이런 억울한일 당하면 어찌해야 합니까???
불교닷컴도 역시 권력앞에 무력하죠...
제보해도 기사화 해주지 않더라구요..
많은 승려들이 개목걸이 차고 따라갈수밖에 없는게 조계종 현실입니다..
궁금하신분 관심있는분 계시면 제 얘기 좀 듣고 언론화 해주세요 !!!

보리행 2023-10-26 16:06:49
자비로움 지혜로움을 깨달아
보리행으로 수행하여 불자가 됩시다

남을 공격하는 일에 물불가리지 않는 선각과 그 꼬붕 비대위 스님들
속세에 보통사람들보다 더 강렬한 탐심 진심 치심 대다나다
언론을 이용하여 상대를 억울하게 공격하는 행태 부처님 제자로써 자비로운 부처님 말씀 생각해야 ~

사바하 2023-10-20 19:13:58
저 옆에 보일이 보이네 안됐다. 제적이다.
교육 기관장인 자신의 의지와 달리 향적 스님의 독려때문에 학인을 동원할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비구니 2023-10-16 09:47:39
남이 억울하지 않도록 존중하고 베풀고 살면 하늘의 복을 누린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모든일 본것 들은것 당차게 팩트를 말하고 긍정적 흐름으로 갈수있기를 바라며 소중함 훌륭함을 추구하여 되살림 refresh 되기를 바랍니다
주고 받은 상처 다 없게 하기를 바라며
해인사에서 숨만 쉬어도 가르침이 몸안으로 들어온다는 말씀 생각합니다
나무석가모니불 !!

Glbg 2023-10-16 08:20:20
"비구니님"
[아무에게도 거친 말씀 하시지 마십시요.
진실을 왜곡한 그대에게 돌려보내 드릴지도 모르오니..격정적인 언어선택은 고통을 야기시킬 수 있고,
되돌아온 "매,,가 찐한 심금을 울릴 수도 있사오니.~~]~Back to the Basic!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