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단체 구슬주머니는 속초 보광사에서 오는 30일 오전 10시 '내 마음속의 풍경' 주제 보광사 개산 400주년 기념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보광사는 목조지장보살좌상 및 복장유물(강원도 유형문화재 188호), 보광사 현왕도(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73호) 등 문화재를 소장한 사찰이다.
구슬주머니는 행사에서 범패로 재현된 가곡을 따라 불러 보는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보광사 대웅전, 지장전, 삼성각과 관음바위 등 해설과 함께 보광사 경내를 탐방할 수 있는 원데이 문화재 투어와 나업과 한씨 부인의 사랑이야기를 무용극으로 재탄생시킨 가무악 공연 등을 한다.
불화탐사대 '보광사 현왕도 따라잡기', 스크래치화 인두화 그리기, 불화 아크릴 무드등·한지등 만들기 체험 등도 할 수 있다.
속초 보광사는 속초시 도심 속 속초시 대표 사찰이자, 아름다운 영랑호를 조망할 수 있는 관광명소다.
'속초 보광사 목조지장보살좌상'은 숭록대부 나업의 부인 한 씨가 죽은 남편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1654년 금강산 안양암에 조성한 불상이다. 1937년 보광사로 이운됐다. 나업은 조선 시대 인조의 상선 내시로, 병자호란을 전후해 조선과 청나라의 외교 관계에서 긴밀한 역할을 수행했던 인물이다. 불상 조성 발원문에 담겨있는 한씨 부인의 지극한 마음은 수백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오늘날 보광사로 이어지고 있다.
2010년 발견된 <제불여래보살명칭가곡>은 15세기 명나라에서 조선 왕실에 보낸 경전으로, <조선왕조실록>에 여러 차례 등장한다.
행사는 오는 30일을 시작으로 10월 15일, 11월 11일세 차례 이어진다. 참가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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