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 수말사인 울산 백양사 차기 주지로 충북 괴산 소재 마하금강사 주지 지선 스님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지선스님은 "오늘 중으로 총무원에 품신이 올라갈 것”이라며 “(주지 임명까지는)아마 열흘 정도 걸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누가 주지로 추천했느냐?"라는 <불교닷컴>의 질문에 지선 스님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지선스님은 "아무것도 모르고 (주지로)내려간다. 향후 백양사 불사에 어른스님들을 모시고 하겠다."고만 밝혔다. 백양사는 120억 원 규모의 울산불교문화회관을 경내 유휴부지에 건립 중으로 내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주지 교체로 마무리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40억 원을 종단으로부터 기채승인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관련해 현 백양사 주지 산옹 스님은 <불교닷컴>에 "후임 주지가 불사를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사중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밝혔다.
지선스님은 1976년 벽안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1992년 서울에서 청량선원을 운영 중 충청북도 괴산군 금봉산 자락에 마하금봉사를 창건했다.
지선 스님은 지난 4월30일 마하금강사 개원 30주년을 맞아 경내 대웅전에서 통도사 종범 스님 초청 특별법회를 열었고 동시에 자신의 한시집(漢詩集) 화림산책(花林散策) 출간 봉정식을 가졌다.
당시 법회에는 동화사한문불전승가대학원장 선지 스님, 통도사 한주 지학 스님, 통도사 벽안문도회장 인산 스님, 파계사 주지 허주 스님, 대구불교사암연합회장 정효 스님 등이 참석했고 통도사 주지 현덕스님은 축사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인사와 관련 한 통도사 중진 스님은 "송장은 본시 말이 없는 법이다. 그러나 대작불사에는 소리와 먼지가 난다."며 "주지 교체 이면에 누군가의 감정이 상당히 개입된 것 같다."고 했다.
그참ㆍㆍ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