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는 14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대회의실에서 제148회 임시중앙종회를 열고 총무원 부원장과 부장 등을 선출했다.
회의에는 재적 60명 중 42명이 참석했다. ▷제5대 원로의원 선출(안) ▷총무원 부원장 선출(안) ▷총무원 부장 임명동의(안) ▷종헌종법 일부 개정(안) ▷자격기준 정정에 따른 법계 자구 수정사항(안) 등 안건을 다뤘다.
중앙종회는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추천한 원로의원 현호 스님(학천사), 총무원 부원장은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용궁사 주지), 재경부원장 고담 스님(봉원사 부주지)을 선출했다.
총무원 부장에는 ▷총무부장 도성 스님(반야정사 주지) ▷교무부장 정안 스님(선행암 주지) ▷재경부장 효능 스님(청련사) ▷문화부장 처명 스님(봉원사) ▷사회부장 금산 스님 ▷규정부장 진화 스님(용천사 주지) ▷전법사부장 심원 전법사(수도사 교임)을 선출했다.
회의에서는 '자격 기준 정정' 안을 통해 중앙종회의원과 초심위원은 대덕 이상 법계에서 종덕으로 상향했다. 지방종회의원과 상좌를 둘 수 있는 은사는 중덕에서 대덕 이상으로, 총무원부원장과 교육원장은 종덕에서 총무원장과 같은 종사급으로 높였다. 총무원부장은 대덕에서 종덕으로, 총무원국장은 중덕에서 대덕으로 올렸다.
태고종 관계자는 "대덕 기준 승랍을 20년에서 15년에서 하향한 것에 따른 조치로 특별히 바뀌는 것은 없다"고 했다.
앞서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은 개회사에서 "새로 출범한 제28대 집행부 할 일 산적해 있다. 그 막중한 소임 수행할 신임 집행부 구성원 선출하는 오늘 회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인사말씀에서 "오늘 이 회의는 지난 선거운동 기간 종도들에게 약속했던 종단 미래에 대한 소견을 함께 수행할 새로운 집행부 임명동의를 받는 자리"라고 했다. 이어서 "총무원장 본인을 비롯해 신임 집행부는 불교계에서 태고종단 지위를 회복하고 종단운영의 내실을 굳건히 다지는 일에 혼신의 힘들 다하고 앞잘설 것을 분명히 다짐한다"고 했다.
한편, 종회의장 법담 스님은 "종단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불신임된 전임 총무원장은 지금까지도 자신의 가오를 인정하지 않은 채 종법의 준엄함을 부정하는 징계무효 소송을 지속하고 있다. 그 첫 판결이 오는 18일이라니 지켜볼 일"이라고 했다.
제15대 중앙종회는 다음달 5~7일 제주에서 워크숍을 겸한 해산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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