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렙] 운암 김성숙선생 54주기 추모제가 오는 12일 개최된다.

국가보훈처 선양단체인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는 국립서울현충원 임시정부요인묘역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추모제를 국가보훈처, 서울특별시, (사)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 후원으로 이날 오전11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양평 용문사에서 출가, 봉선사에서 수행하던 태허 스님(운암 김성숙. 雲巖 金星淑) 54주기 추모제를 맞아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초격 스님, 용문사 주지 도일 스님, 보광사 주지 선우 스님 등 본·말사 주지스님과 신도들이 동참한다.

이번 추모제에는 어쿠스틱 트리오 그룹 ‘자전거 탄 풍경’의 감미로운 추모공연과 국악퓨전 그룹 ‘비단’ 등이 공연한다.

운암선생이 직접 쓴 1964년의 자필일기를 황설하 배우가 낭독한다. 자필일기에는 지조와 절개로 지켜온 태허 스님의 독립과 민주화 정립에 헌신했던 우국충정의 절절한 마음이 담겼다. 해방 이후 민주화에 헌신했으나 가난과 병고로 쓸쓸한 말년을 보낸 사실도 접할 수 있다. 

추모제 개최 장소인 임시정부요인 묘역에서 독립운동가 웹툰 전용 플랫폼 독립닷컴 게재 웹툰 전시도 연다.

의열단 선전부장 및 조선의용대 정치부장으로 창작과 집필을 통해 독립운동을 주도적으로 전개했던 김성숙선생의 유지를 잇기 위해 기념사업회는 독립운동가 웹툰의 보급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10일 의열단 창단 103 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웹툰 전용 플랫폼 독립닷컴을 개설해 흩어져 있는 각 기관들의 독립운동가 웹툰을 하나로 모아 국민들이 향유할 있도록 하고 있다.

태허 스님은 의열단, 임시정부 내무차장·국무위원으로 항일투쟁에 참여했다. 해방 후 독재정권에 맞서 신민당 창당 주역으로 활동하다 지난 1969년 4월 12일 동지들이 비나 피하라고 마련해준 ‘피우정’에서 원적에 들었다.

이혜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