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취 당장 옮기지 않을 듯…"친재벌정책 만큼은 막아야"
촛불집회 지원과 관련해 경찰의 수배를 받다 서울 조계사로 피신한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계사에서 하반기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우문숙 대변인은 "정부 탄압이 심각하지만 이 위원장은 공기업 민영화 등 현 정부의 친재벌 정책의 반대투쟁에서 최소한의 역할을 하기 위해 조계사로 들어왔다"며 "당분간 조계사에서 하반기 투쟁을 이끌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 대변인은 "위원장이 언제까지 조계사에 머물지는 단언할 수 없지만 이 위원장은 정부가 밀어부치는 친재벌 정책만큼은 막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내일 조계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거취와 하반기 투쟁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은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수배자 7명 외에 조계사에 머무르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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