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죄가 있어도 도둑은 사라지지 않는다. 법으로 종교차별을 금지하고 규정을 강화해도 종교차별은 지속된다. 불교가 들어 온지 1600여년, 기독교가 이 땅에 들어 온지 120년이 좀 넘었다.
무엇을 비교해도 경쟁이 어려운 그들이 신자 수에서 불교를 추월한지 오래다. 정부는 물론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회 곳곳의 대부분 인사들이 기독교 신자들이다.
뉴스제공 방송사에 매시간 기독교계열 대학 선전광고가 나온다. 대학·병원·복지시설·언론사 등 모든 곳에서 불교를 추월하고 있다. 그것이 광신이라 해도 우리 사회 곳곳에 확고부동하게 자리매김했다.
한국불교를 기독교가 포위하고 옥죄어 들어온다 해야 옳다. 수 십만 명이 모여서 매일 범불교도 대회를 해도 종교편향은 사라지지 않으며 불교를 옥죄는 아귀의 힘은 더할 것이다.
지금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은 두 가지의 숙제가 있다. 첫째는 범불교대회의 회향을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회향을 잘하고 못하고에 따라 몰고 올 파장이 크다.
두 번째는 종교차별에 대한 중장기 대책이다. 여기서 대책은 외형적인 것이 아니라 내부의 역량을 강화하는 불사이다. 어느 월간지의 주장과 같이 한국불교를 치료할 '위대한 사판승'의 출현이 기다려지기도 한다.
그러기엔 당장 시간이 없다. 우선 내적으로 불교의 현 실태를 냉철하게 분판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일이 시급하다. 청소년 포교에서부터, 승가교육, 종단의 각 부서의 기능, 각종 모니터링 시스템은 물론 사회와 연계된 불교의 모든 것을 진단해야한다.
밖으로는 차별금지를 외치면서 되레 내부에는 더한 차별은 없는지도 반드시 진단해야한다. 우리가 파벌을 조성해 자파 세 불리기에 열중하는 사이 기독교는 사회 곳곳에 그들의 성을 세웠다.
100만 명이 모인 범불교대회 10번 개최보다, 대구경북지역불교도 대회보다, 전국승려대회보다 더 시급한 일이 제대로 된 한국불교의 병리학적 진단 한번이다. 고사당하기 싫다면 자가진단에 의한 치유를 해야 한다. 이런 일들을 하라는 곳이 조계종을 비롯한 각 종단의 총무원 기능이다.
조직의 자가진단을 외면한 범불교도 대회는 아무런 약발이 없다. 스스로를 MRI촬영대에 올려놓기를 주저한다면 지금의 종교차별 보다 더한 지진해일(쓰나미)이 한국불교를 덮칠 것이다.
/ 不 進
뭔 딴소리인지. 정보가 빈곤하면 커뮤니캐션이 안되지요.
어청수 물러가란 불교계 요구에 태클 건 사람이 불교방송
영담스님 아니오. 거기다 공중파에 등장해서 :목을 따야한다"는
발언까지 하신 분이 동국대 이사로 있으니 문제란 소리잖소.
자정 대상이 되어야 할 측근들이 자정을 외치니까 살짝 꼰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