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관스님 `위법망구 순교정신` 강조 왜?
지관스님 `위법망구 순교정신` 강조 왜?
  • 박봉영
  • 승인 2008.09.11 10:27
  •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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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과 뒤 다른 이중적 태도가 문제…"진실성 보여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의 태도가 이명박 대통령의 유감 표명 이전보다 더 강경해졌다.

10일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대구경북 범불교도대회 준비회의에서 지관스님은 '위법망구'와 '순교정신'을 거론하며 호법 의지를 강도높게 표현했다.

그동안 지관 스님은 한국불교 수장으로서 각종 현안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유독 이명박 정부의 종교차별에 대해서는 주도하는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하루 전날인 9일 국무회의와 국민과의대화에서 두차례 유감을 표명한 것은 공염불이 됐다.

10일 어청수 경찰청장은 지관 스님을 동화사와 서울역에서 두번이나 마주쳤다. 오후8시55분 대구발 서울행 KTX에서 4호차와 3호차에 나란히 탔었다. 어 청장의 치밀하고도 의도된 만남이었다. 그러나 두 번 다 어 청장은 지관 스님과 각 종단 지도부로부터 외면당했다.

지관 스님의 이같은 태도에 대해 '너무 한 것 아니냐'는 어 청장 동정론과 '당연하다'는 반응이 다소 엇갈린다. 물론 당연하다는 반응이 더 많다.

지관 스님의 이날 반응은 청와대와 정부, 경찰에 대한 감정이 서운함을 넘어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불교계의 분노가 겉으로 드러난 모습 보다 훨씬 깊고 크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지관 스님의 태도에는 불교계의 정서가 그대로 투영돼 있다.

도대체 무엇이 대부분의 현안에 대해 낮은 목소리였던 지관스님을 움직였을까.

그 해답은 이명박 대통령과 비서진, 정부와 어 청장의 이중적 태도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불교계 내부에서는 일부 보수성향의 스님들을 중심으로 어 청장에 대한 구명 움직임이 일고 있다. 불교뉴라이트연합 발기인에 포함됐던 한 스님은 종무회의에 예고없이 참석해 어 청장을 옹호하는 일까지 있었다. 구명운동의 중심에 있는 스님은 어 청장과 별도로 면담까지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본의는 아니겠지만 일부 공직자들이 종교 편향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그런 언행이 있어서 불교계가 마음이 상하게 된 것을 심히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는 의도적 종교편향은 없는데 불교계가 오해하고 있다는 식의 발언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의 표현대로라면 불교계는 오해로 범불교도대회까지 열고 분노하는 촌극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종교차별 시국과 관련해 행정관청과 경찰조직, 사정조직이 움직이는 정황이 포착된 점도 이중적 태도의 한 단면이다. 불교계 내부 386과 좌파가 선동한다는 일부 언론 기사의 정보는 모두 청와대와 정부에서 나왔다.

겉으로는 불교계의 화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유감 표명에 사과방문을 하고 있지만, 뒤로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움직이는데 대해 지관스님이 더 자극 받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진실성이 없는 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청와대에서 불교계에 보낸 추석 선물도 되돌려 보낸 사살이 있다. 강남 봉은사와 부산 범어사가  그랬다. 예년에 없었던 일들이다.

화는 누그러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시기는 이명박 대통령 집권 5년내내 누그러지지 않을수도 있고 당장에라도 풀 수도 있다. 빠르면 10일 오후께 어청수 경찰청장이 9일 동화사 방문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예의를 갖춰 불교계 지도자들을 다시 예방하고 사과를 하겠다는 발표를 할 모양이다. 이명박 대통령 사과하라는 데 왜 자꾸 어청수 청장이 사과하려는지 모르겠다는 게 불교계의 기본정서다.

이 대통령과 정부가 진정성을 보여주지 않는 한 불교계는 사태해결을 위한 대화의 자리로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팽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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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난다 2008-09-23 08:22:48
지관아 너무터 입에 발린소리하지말고 제발 순교해라. 이제 헛소리 지치지도 않냐..

도친 2008-09-16 21:14:52
이놈들은 뜬금없이 하나님 타령이냐? 불교얘기 하면 하나님 얘기하는 사오정들...현세에 그 많은 사람들이 수행을 한다는데 깨친 사람 있냐? 하다못해 그많은 승려들 중 고승이라는 자들 부처 문앞에라도 간 자가 있냐? 하나님 찾는것이나 부처님 찾는 것이나 피차 일반이구만. 중들이 그렇게 많다고 해봐라. 대부분 속세인들처럼 살지. 호박씨 까면서 되지도 않는 깨달음 찾으면서..깨달음 찾는 저 지관이라는 승려도 봐라. 댓글들 읽어보면 지관승려나 일반 속인이나 다를바가 없음이 느껴지더라

하나님은왜공식 2008-09-16 18:08:22
없으니까.못나타난기여.능력이없어서안나타난기여.사기꾼들돈벌이하라고안나타난기여.역사적으로나공식적으로나타난기록이전무하니.하긴구천을떠도는잡귀들의농간에.하나님이라고믿어버리는미친인간들이많긴하는데

d 2008-09-16 11:22:52
호치민인가가 세계적 지도자라는 이상한 소리나 하는 것들이니 종교전쟁일으키려고 난리지..저 지관승려처럼 니가 한번 순교해보거라. 사시미칼로 베 가르던지..기름 붓고 몸 태우던지...

d 2008-09-16 11:20:26
니들 기준에 호치민인가 뭔가가 세계적 지도자 반열이겠지? 시대와 때를 잘 만나고 운수좋으면 성군되는 것이다. 그러니 지도자 운운하지 말거라.
그리고 기분나쁘구나.이놈아 감히 베트남과 한국을 비교하냐? 혹시 니 딸도 다른나라로 돈 받고 늙은이에게 팔았냐? 그런 나라와 한국을 비교한다니..너 아무래도 동남아시아 후진국에서 불교 믿다가 그 빽으로 한국의 절에 와 있는 동남아시아인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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