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서 또 "절에 다니면 사탄"
초등학교서 또 "절에 다니면 사탄"
  • 박봉영
  • 승인 2008.09.10 14:55
  •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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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 소재, 교사가 특정종교 강요…교육청 조사는 종교편향 0건

서울 영등포의 모 초등학교에서도 교사가 학생들에게 특정종교를 강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에 따르면, 영등포 모 초등학교 4학년 담임인 한모 교사는 학생들에게 특정종교를 믿을 것을 종용하고 타종교에 대한 차별행위를 상습적으로 일삼아왔다. 이같은 행위는 수업시간 중에도 이뤄졌을 뿐만 아니라 종교간 편가르기를 조장하며 특정종교를 믿도록 유도했다.

한모 교사는 특정종교의 종교활동에 참석한 학생에게만 칭찬스티커를 주고, 학생들에게 선교용 책을 나누어 준 뒤 부모님과 함께 읽으라고 하기도 했다.

심지어 학생들에게 기도를 선창할 것을 강요하는 등 교사로서의 자질이 의심이 가는 행위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이 학급은 학생들간 종교갈등 분위기가 조성돼 있어 "너는 절에 다니니까 사탄이다" "예수 믿으면 천당가고 안믿으면 지옥 간다" 등의 종교간 비하 발언이 오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제보를 접수한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교사의 지나친 특정종교 강요·차별과 순수한 초등학생들의 인권 유린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사건"이라며 "일부 학생들은 '선생님과 특정종교를 강요하고 배타적으로 대하며 폄하하는 급우들 때문에 학교가기 싫다'고 호소하고 가정의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종평위는 제보 접수 직후 해당 초등학교와 서울 남부교육청에 진상조사와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문제는 이같은 사건이 일선 학교에서 자행되고 있음에도 이를 지도해야할 서울시교육청은 10일 1200개 초중고와 산하 기관으로부터 접수받은 종교편향 건수가 한건도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일 본청은 물론 지역교육청과 산하 직속기관,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종교 편향 오해가 발생할 수 있는 사업이 있는지 점검을 실시해 4일까지 보고토록 했었다.

문제가 불거진 초등학교의 제보가 접수된 것은 그 보다 빠른 8월 28일이다. 서울시교육청이 형식적인 조사로 일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업무시간 중에 개신교행사에 참석하고 시교육청 전자시스템을 통해 개신교 행사를 홍보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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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요리사 2008-10-12 00:12:56
자신의 신앙생활을 남에게 강요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성인인 우리도 부담스러운데, 뭘 모르는 초등학생들은 그대로 신앙관이 형성되잖아요. 신앙인을 보고 나도 저 사람처럼 되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신앙인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착한사람 2008-09-19 07:08:59
사탄,마귀,악마, 다 사람 입에서 나온 것 괜히 조용히 자신의 일 하시는 많은 사람 혼돈 시키지 말고요,사탄 봤나요 마귀 봤어요, 악마 봤나요, 모르면서 아는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열심히 살아갑시다 여러분 지옥도 가보지도 않고 지옥 하니 다른 사람들 겁주는것 아니요, 그러면 누가 지옥 가겠어요 말하는 그사람이겠지요 지나 가지 왜 열심히 일 하는 사람 일 못하게 열받게 하나요 믿어라고 다니면서 귀찮게 하는분 길 가는 사람 붙잡고 천당 지옥 하지 말고 가서 보고 와서 가는것 보여주소 보여주소 땀 흘러 일하는분 돈 뺏을라고 입만 가지고 하지 말고 그대가 보여주소 초등학교 교사 목사 신자들이여 좀 조용히 삽시다 이름 팔아 먹지 말고요

착한사람 2008-09-19 06:59:32
종교 가지고 남의 종교 비방 하면 바른 종교가 아니다, 왜냐하면 종교는 나 자신이 평안을 얻고 이웃과 화합 하여 모두 복지 사회를 이루기 위해 가지는 것이지 할일 없이 비방 하기전에 본인 스스로 착한 사람이 될려고 하지않고 남의 말을 하는 것은 종교 이름 팔아 먹지 마시오, 예수님이 알면 통곡 하리라 제자 스승을 죽임을 당하게 하더라도 예수님은 불평 하지 않았으니 신자들이여 정신 차리소 할일 그렇게 없소이까 이웃 사랑 그 말 진정이요 반성 하시오

toto 2008-09-15 15:51:05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좋으나 자기의 언행이 사회에 물의를 빚는 것은 신이 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iu 2008-09-15 10:33:41
위 글의 교사는 종교가 무엇인지, 하나님, 예수님, 석가가 어떤 분인지, 사단, 마귀, 악마가 어떤 존재인지를 알고 하시는지 묻고 싶군요. 저의 지인도 비슷한 사례를 경험하여서 화가 나서 어찌해야 할지 고민하던차에 이런 일이 한 지역에서의 문제는 아닌 것 같군요. 전국적이네요.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으며 어느 한 종교를 강요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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