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사과도 불교폄하의 한 소임?
대통령의 사과도 불교폄하의 한 소임?
  • 불교닷컴
  • 승인 2008.09.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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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본의가 아니다? 사과 본의가 없는 것은 아니고요?

"본의는 아니겠지만 일부 공직자가 종교 편향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그런 언행이 있어서 불교계가 마음이 상하게 된 것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연합뉴스>(2008-09-09 09:59)대통령의 발언을 그대로 옮긴 내용이다.

이에 대해 불교계는 "다만 대통령이 국무회의 석상에서 유감을 표명한 것과 재발방지를 지시한 것은 이전보다 성의 있는 자세로 본다"라고 했다. 불교의 입장에서 그래도 예의를 갖춘 평가라 할 것이나 사실 이 기사를 마주하면서 헛것을 보았는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능·물리적으로는 이전 보다 성의 있는 자세일 수 있으나 화학적으로는 불교를 더 저급하고 초라하게 만들었다.

▲"본의는 아니겠지만" - 국가기관의 온갖 전자지도에서 사찰이 누락된 것이 본의가 아니며, 대통령이 본인의 종교와 같은 자들만 고위직에 임명한 것이 본의가 아니란다. 대통령 자신의 '서울 봉헌' 등 과거 언행이 과연 본의가 아니라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일부 공직자가" - 일부 공직자가 면단위의 9급 말단이라면 지나칠 수도 있다. 그러나 종교편향의 주연들이 권력의 정점인 대통령이고 그 권력의 핵심들이다. 결코 ‘일부 공직자’라는 힘없는 제삼의 인물인양 표현한 것은 불교를 우롱한 것이다.

▲"종교 편향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그런 언행" - 오해의 사전적 정의는 ‘그릇되게 해석하거나 뜻을 잘못 앎. 또는 그런 해석이나 이해’이다. 불교계는 현 사태들이 종교차별이나 편향이 아님에도 뭔가를 잘못 알아서 대통령과 정권을 향해 20만 명이 모여서 투정을 부린 비이성적 집단으로 매도당했다.

▲"불교계가 마음이 상하게 된 것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 - 이 시대 대한민국에서 자행되는 종교 차별은 불교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오로지 내편만 이라는 선민의식의 획일주의이기에 문제다. 이는 국가나 사회발전을 저해하고 다양성의 싹을 자르는 정치 기조이기에 문제다.

불교계가 고작 마음에 약간의 상처를 입어서 어린애 같이 권력을 향해 떼를 썼다는 게 대통령의 불교에 대한 인식이라고 읽힌다.

대통령 자신이 신앙하는 종교에 지나치게 편향됐기 때문에 같은 종교를 가진 고위직 공무원들은, 공무집행에 있어서 자신의 종교를 알리는데 무슨 짓을 해도, 대통령이 겉으로는 뭐라 할지 모르나 속으로는 잘한다 할 것이라는 생각에 차있다는 점이 문제다.

원천적 원인이 대통령 자신임에도 정작 본인과는 무관하게 말을 했다. 불교를 향해 비수를 포장해 날렸다는 생각이 든다. 불교계는 좀 전열을 정비하고 추스르기 바란다. 불기2552년 가을 한국불교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 不 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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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자 2008-09-10 01:24:36
불교닷컴 이야기좀합시다. 댓글 참가바람 히히하하호호 모두와라 나 초딩이다 타자많이늘었다

화합자 2008-09-10 01:20:27
공산주의와 기독교 맹신자 어느철학적사고모두 자유가없다 그들은 타인을 인정하지않는다. 유일신 나밖에모르는 나뿐신. 종교전쟁의 원인. 당연히 사회는 분열. 그러면서 분열의 원인이 자기라는걸 모르는 정신병자집단 .이들의 어리석음을 누가가르칠꼬. 불자님들 스님들 정신 바짝 차려야합니다. 사회는 병자들의 발짝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시작에 불가 합니다.

피바다 2008-09-09 19:47:34
조계사 에 피를 뿌리는 자들

[현장]피로 물든 조계사 앞 “경찰 앞에서 테러 당했다”
입력: 2008년 09월 09일 16:15:52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옆 우정총국 공원 곳곳에는 핏자국이 널려있다. 이날 새벽 ‘안티이명박카페’ 회원 3명에 가해진 이른바 ‘회칼 테러’의 흔적이다.

핏자국은 공원으로 이어진 계단 뿐만 아니라 인도에까지 남아있었다. 또한 붉은 색으로 변한 은박 돗자리, 그 위에 널부러진 피 묻은 신문지와 수건들…. 사건현장은 처참했던 당시 순간을 고스란히 재현하고 있었다. 현장은 참극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달려와 황급히 만든 노끈과 청테이프가 경찰의 폴리스라인을 대신하고 있다.




“가슴이 아픕니다.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김모씨.36) . 현장을 지키고 있는 시민들은 허탈감에 빠져 있었다. 특히 김씨는 현장에 경찰이 버티고 있었음에도 가해자 박모씨(38)가 아무런 제지없이 죄 없는 시민들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는 사실에 분개했다. 김씨는 “경찰은 가해자가 칼을 들고 지나가도, 시민이 칼에 찔려 비명을 질러도, 가해자가 도망을 쳐도 방관만 했다”며 경찰의 무대응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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