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게 추진력과 리더십은 절대적이다. 대통령은 사회에서 여러분야 또는 특정분야에서 전문적으로 훈련이 돼 있어야 하며 고도의 직관력을 필요로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후 200일동안 보여준 추진력, 리더십은 무엇이며 과연 경제문제나 사회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끌 심적·기능적 훈련은 돼 있으며 직관력은 있는지 의심받기 충분하다. 지지율이 이를 대변한다.
연 인원 수백 만 명이 참여한 촛불집회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공권력에 의해 오늘에 이르렀다. 불교계의 종교차별에 대한 반발도 8월 27일 범불교대회를 정점으로 수일이 지나도 이렇다 할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국가 위기관리 능력부터 사회갈등 해결의 기본적 능력마저 상실하지 않았는지 깊은 의구심이 든다. 대한민국은 평화 시에도 긴장을 해야하는 지정학적 유전자를 안고 있다.
외교·국방·경제 등 산적한 난제들을 해결하는데 국력을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불교계와 국민의 마음하나 아우르지 못하는 현 정부는 ‘국가기능 부재’ ‘통치철학 부재’ ‘애국심 부재’라 질타 받아 마땅하다. 국민의 마음을 모은 후 경제나 국방, 외교문제도 일사분란하게 진행할 수 있다.
대통령이 국무회의 석상에서 사과를 하니, 종정예하를 찾아야 하니, 허둥대고 있다. 혹자는 경찰청장의 경질은 없으며 사과할 일도 아니라 입장을 선회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그 아까운 시간에 장관 등 고위직 공무원들은 뭣 하러 사찰을 찾으며 스님들에게 저자세를 취하는가.
그 동안 사찰을 찾은 정치인과 공직자들의 연 인원과 시간들은 엄청난 에너지다. 불교계나 촛불문제 등 사회갈등을 큰 틀에서 조속히 해결하고 본연의 책무에 힘을 쏟아야 실용적이며 정상적인 국가기능이다.
만일 북한이 심각한 국지전이라도 도발하고, 중국이나 일본이 현 국내 상황을 역이용, 그들의 야망을 달성하려 분란을 조장하고 고의로 대외지급수단을 인출할 시 정부는 무엇을 어찌할 것인지 걱정이다. 미적거리고 장관들이 상대국에 찾아가서 읍소나 할 것인가.
이명박 대통령은 불교계에 사과를 하려면 확실하게 하고, 않으려면 차라리 집어치우고 철저하게 무시할 것을 주문한다. 시간끌기로 일관하며 지능적으로 역공이나 하고, 대통령이 요식적 행위로서 적당히 사과해 불교계의 자존심만 사회적으로 뭉개며, 내분만 조장한다면 반드시 향후 정권에 수습 불가능한 치명적인 사태가 발생한다는 것을 유념하기 바란다.
하나님! 불자인 제가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현 정권 아래에서 국가에 아무 일 없게 해 주십시오.
정권이 무능해, 국민만 고단합니다.
불교가 차별당해도 좋으니 그저 국민만 편안케 해 주십시오.
현 정권은 폭탄이 떨어져도 늘 지루한 회의나 하며
꼼수로 해결하려 할 것이니, 국민만 고단합니다.
불교신자가 줄어도 좋으니 그저 국가만 안녕케 해 주십시오.
경제가 어렵고, 실업자가 늘며, 비정규직들이 아우성 쳐도
근본에 천착해 해결하려는 노력은 없으니, 국민만 고단합니다.
사찰이 무너져도 좋으니 삶이 힘든 국민 좀 편안케 해 주십시오.
하나님!
우리나라 지도자가 존경하는 하나님!
지도자가 국가를 잘 운영하여
국태민안하기를 발원하고 발원합니다.
아멘
/ 不 進
종정스님이 청와대에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존재냐?
월하 종정이 94년도에 얼떨결에 청와대에 같다가 위상만 실추 당한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