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불-천 손 맞잡고 고행의 길 `오체투지`
[화보]불-천 손 맞잡고 고행의 길 `오체투지`
  • 박봉영
  • 승인 2008.09.05 09:57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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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출발, 계룡산-임진각 거쳐 묘향산까지 순례 출발

하늘과 땅이 맞닿은 지리산. 두 수행자 수경스님과 문규현 신부는 9월 4일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세인 오체투지로 사람과 생명, 평화를 위해 순례의 첫발을 내딛었다.

"나는 나의 길을 제대로 가기 위해 '오체투지'를 합니다. 나의 '오체투지'가 '생명의 실상'을 바로 보고 만물동체라는 '평화의 길'을 찾아가는 '사람의 길'을 한 뼘이라도 넓히는 일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생명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평화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부처님게서 열어 보이신 '사람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수경스님)

제 몸과 마음은 1976년 사제수품을 받던 그 순간으로 돌아갑니다. 바닥에 온 몸을 엎드리곤 가장 겸손한 태도로, 모든 세속적 욕심을 버리고 오직 예수님처럼 이웃과 세상을 섬기겠노라 다짐하던 그 때입니다. 이제 사제수품 32년을 훌쩍 넘어 황혼 길에 든 이 시간, 다시금 더 비우고 더 버리고 더 낮춥니다. 첫 마음에 저를 세웁니다."(문규현 신부)


▲가야할 길을 스스로 잘 알아 자연과 사람이 평화라는 희망을 찾아야 한다는 수경스님과 문규현 신부. 이를 위해 멀고도 먼 고행의 길을 선택한 두 수행자의 맞잡은 손이 아름다워 보인다. ⓒ2008불교닷컴.


▲지리산 노고단에서 두 수행자는 오체투지 순례를 고하며 생명의 길을 발원했다. ⓒ2008불교닷컴.


▲하늘과 땅이 맞닿은 지리산 노고단 정상에서 중앙과 동서남북을 향해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2008불교닷컴.


▲단지 몇번 땅을 향해 바짝 엎드렸을 뿐인데 땀은 비오듯 쏟아진다. 3보1배로 여전히 불편한 다리인데도 불구하고 또다시 오체투지의 길을 나선 수경스님. ⓒ2008불교닷컴.



▲지금 떠나는 이 길이 진정한 평화의 길이기를 기원하며 노고단에 청수를 바치는 두 수행자. ⓒ2008불교닷컴.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올라 하늘에 소원을 기도하기에 천고제라 했다. 천고제 모습. ⓒ2008불교닷컴.



▲노고단 정상에서 두 수행자는 누구나 세상을 구성하는 한 인간일 뿐임을 보여준다. ⓒ2008불교닷컴.



▲한 걸음을 내딛을때마다 무릅과 팔꿈치, 이마로 전해지는 고통에는 삶의 무게가 그대로 담겨 있다. ⓒ2008불교닷컴.



▲무릅을 꿇고 팔꿈치를 바닥에 때고 온 몸을 땅바닥까지 닿게 하는 오체투지. 불교에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인사할 것을 가르쳤다. ⓒ2008불교닷컴.



▲'사람, 생명, 평화의 길'을 서원하며 회향을 기약할 수 없는 오체투지 순례를 떠난 수경스님. ⓒ2008불교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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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자 2008-09-07 23:02:21
이런현실이 너무 마음아프다.. 스님도 국민의 한사람이거늘 이렇게 아픔을 몰라주는 그들은 누구인가? 이기주여 주여 이기주여 수행자를 고통을 주는 사람 무간지옥 면할수있을까? 이럴수가있을까? 이명박 대통령 눈에는 국민은없고 하나님만이 보이는가? 아 대한민국 걱정된다. 이누구의 탓이라할꼬 ? 또무어라말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멀하시는건 아닐련지...망국이여

불자 2008-09-05 23:31:31
서울시를 하나님께 바친다는 이명박 따라 불교계를 하나님한테 바친다는 소리를 하는 자들도 있다.
그들에게 묻는다.
그러면 하나님은 누구에게 바칠 것이냐?
무엇이든 존재를 말하면 그것은 있다는 말이고 있는 것은 모두 없는 것과 상대를 이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미 상대를 이루는데 어떻게 그것이 바쳐지지 않을 수 있으랴.
말해보라.
어리석은 자들아!
불교는 본시 기독교등이 말하는 유일신이라는 것이 실로 있는 것이 아님을 환하게 몸소 밝힌 종교다. 그 어떤 종교도 그것을 뛰어넘지 못하여 다 거기 걸려 넘어졌있지만 말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까닭이 있다.
그런 까닭도 모르는 자들이 하는 소리기에 안타까운 것이다.
기본만 좀 하자.
소설써서 널리 전파해 다들 헛된 소리에 허망한 길을 걷게 하지 말고 말이다.
기독교도 훌륭한 종교인데, 일부 어리석고 그릇된 자들이 그것을 소재로 소설써서 악마같은 교를 만드는 중이다.
지금의 보수개신교는 예수의 기본적 가르침도 못전하고 있는 사이비 종교일 뿐이다.
신도들이나 모두 다들 정신차려야한다.

불자 2008-09-05 17:59:05
진리는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어떤 존재가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만들어진 것이다. 뒤집혀 아는 것을 불교에서는 전도몽상이라 한다. 불교는 진리를 전하는 가르침이다. 일이 되고 안되고는 업과에 달려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참된 마음으로 바른 길을 따라 노력하고 그 길을 가는 것이다.
그런데 어리석은 범부들이 그릇된 길을 가면서 잘되기를 바란다.
때가 아직 오지 않았을 뿐 심은대로 거두는 것이다.
자작자수라,
모든 종교를 떠나 본래 그러한 것이니 진리라 하는 것이다.
잘살고 못사는 것이 모두 선악을 행함에 달려 있는 것이니, 악한 짓 그치고 선을 부지런히 행하는 것이 그 비결이다.
붓다께서도 진리를 발견하여 붓다가 되셨고 그것을 전했을 따름이다. 그것은 사실 풀 한포기 물한방울도 전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눈이 열리지 않아 보지 못할 뿐이다. 많은 성인이라는 사람들도 그러했는데, 그밖의 어리석은 범부들이야 어찌 짐작이나 하겠는가?
다만 모르면 겸손해야 하는데, 멋대로 떠들고 막행하니, 그저 가엽고 안타까울 뿐.... 그래서 저분들이 그런 어리석은 범부들을 위해 오체투지의 길을 떠난 것이다. 합장 삼배.

절망 2008-09-05 14:08:38
티베트 사람들 맨날 오체투지 하는데도 그렇게 바라던 티베트 독립은 오히려 참담한 실패로 끝나고 중국의 폭압독재는 더욱 강고해지고
티베트 탄압대가로 따낸 올림픽은 실패하기는 커넝 오히려 티베트 독립을 바라는 전세계 불자들을 우롱하듯 현란한 인원 물량공세와 사상최대 금메달 수확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으니
이명박 독재타도기원 삼보일배는 더더욱 참담하게 끝나고 물신화 성국화를 향한 이명박 독재는 더더욱 강고해져서 고소영 강부자 기독교는 더더욱 살맛나는 세상이 될것이다.

하늘 2008-09-05 10:52:58
하늘이 푸르러 더욱 아름다워 보이네요...
스님 얼굴 보니 그냥 눈물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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