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노위, 18일부터 매일 차별금지법제정 촉구 기도 봉행
조계종 사노위, 18일부터 매일 차별금지법제정 촉구 기도 봉행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2.04.15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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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문 차별금지법제정 촉구 단식장 앞…15일 성명서도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외 전국 14개 지역 차별금지법 제정 연대체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차별금지/평등법 4월 제정을 위한 평등텐트촌을 설치하고 단식투쟁에 돌입했다./차별금지법 제정연대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외 전국 14개 지역 차별금지법 제정 연대체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차별금지/평등법 4월 제정을 위한 평등텐트촌을 설치하고 단식투쟁에 돌입했다./차별금지법 제정연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이하 조계종 사노위)가 18일(월)부터 매일 오전 11시 국회 정문 차별금지법제정 촉구 단식장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기도’를 단식행동이 끝나는 날까지 봉행한다. 매일 사회노동위원 스님 한 분씩 돌아가며 기도를 봉행한다.

이종걸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와 미류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책임집행위원이 차별금지법 4월 제정을 촉구하며 지난 11일(월)부터 단식을 시작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는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기도에 앞서 15일 성명을 발표해 이종걸 공동대표와 미류 책임집행위원의 단식과 차별금지법 4월 제정을 지지했다.

사노위는 “한 달도 남지 않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책임지고 4월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을 통과시켜야 할 것”이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국민의힘도 국민의 평등권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노위는 성명을 통해 “지난 대통령선거는 차별과 혐오로 얼룩진 부끄러운 시간이었다. 각 정당은 선거에만 매몰되어 국민의 목소리는 등한시하고 있으며, 6월 예정인 지방선거에서도 반복될 것이 우려된다.”며 “국민 10명 중 8명은 우리 사회에 차별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고 국민의 86%가 찬성하는 이 법의 제정을 국회는 누가 무서워, 누구의 눈치를 보고 논의조차 안 하고 있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차별금지법은 우리 헌법에 명시된 평등권을 구현하기 위한 기본법을 만들자는 정당한 목소리이며, UN 등 국제사회에서도 대한민국에 제정을 요구하는 법”이라고 했다.

사노위는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이제 30일도 남지 않았다.”며 “적폐청산을 외쳤던 이번 정부가 한 것이 무엇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이 힘을 실어 준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180여 석이란 자리를 가지고 있으면서 상정은 고사하고 제대로 된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절망스럽고 개탄스럽다.”고 했다.

또 “끊임없이 차별과 혐오로 국민을 갈라치기하는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라며 “무엇 때문에 국민이 목숨을 걸고 단식을 해야 하나, 하루를 살더라도 차별 없는 세상에서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국민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 것인가, 윤석열 당선인은 국민화합을 이야기하고 있다.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그 의지를 드러내 주기 바란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도 4월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노위는 “부처님의 모든 중생은 평등하기에 차별이 없다는 가르침을 바탕으로 정례기도회, 염불행진, 목탁행진, 오체투지 등으로 함께 기도해왔다.”며 “18일(월)부터 두 명의 활동가가 단식을 끝내는 그날까지 매일 국회 앞 농성장에서 기도회를 거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외 전국 14개 지역 차별금지법 제정 연대체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차별금지/평등법 4월 제정을 위한 평등텐트촌을 설치하고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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