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공권력 투입’ 발언…김진태 예비후보 사퇴 촉구
‘조계사 공권력 투입’ 발언…김진태 예비후보 사퇴 촉구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2.04.13 23:4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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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조계종 대변인 명의 논평 “국힘 강원도지사 후보로 선택될 수 없어”

대한불교조계종이 김진태 강원도지사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2015년 11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계사에 피신했을 당시 조계사에 공권력을 투입해야 한다는 발언을 문제 삼았다.

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3일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조계사 공권력 투입” 발언을 지적하며, “김진태 의원은 정교분리의 원칙과 종교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던 당사자”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계종은 “종교에 대한 막말을 넘어 종교탄압을 조장하고 사회 갈등과 분열에 앞장서 왔던 당사자가 강원도민을 대표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나서는 것은 적반하장이요 후안무치의 행동”이라며 “김진태 후보의 즉각적인 강원도지사 예비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며 국민의힘에서도 이와 같은 인사가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로 선택될 수 없다는 점을 각별히 명심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새누리당) 시절인 2015년 11월 YTN 라디오에 출연해 “조계사가 치외법권 지역이냐? 경찰병력을 투입해서 검거해야 한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다음은 조계종 대변인 논평 전문.

종교 본연의 역할을 무시하고, 불교에 대한 폭력적 망언 당사자인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2015년 11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한다는 종교 본연의 의무와 역할을 위해 당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보호 요청을 수용하였습니다.

과거 군사독재정권과 민주화운동 당시 국민들이 마지막으로 의지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종교였으며, 진보와 보수 그리고 좌와 우의 이념에 관계없이 사회적 약자를 자비의 넉넉한 품으로 보듬었던 종교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국회의원 신분이었던 김진태 의원은 종교 본연의 역할, 그리고 종교의 사회적 역할을 송두리째 부정하며 조계사에 공권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이에 항의하는 스님들에게 교회나 성당에도 역시 공권력을 투입해야 한다며 사과를 거부함으로써 정교분리의 원칙과 종교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던 당사자입니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가치는 화합과 상생입니다.

그러나 종교에 대한 막말을 넘어 종교탄압을 조장하고, 나아가 사회의 갈등과 분열에 앞장서 왔던 당사자가 강원도민을 대표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나서는 것은 적반하장이요 후안무치의 행동입니다.

이에 우리 대한불교조계종은 김진태 후보의 즉각적인 강원도지사 예비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며, 국민의힘에서도 이와 같은 인사가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로 선택될 수 없다는 점을 각별히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불기2566(2022) 4월 13일
대한불교조계종 대변인‧기획실장 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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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응보 2022-04-14 08:48:18
불교를 외호하고 중흥시켜주신 분들을
5년내내 불교홀대 가톨릭편향 프레임 씌우더니
인제 진짜 불교홀대를 넘어 그이상도 할 분들이 나타나셨네요
인제와서 후회해봐야 엎질러진 물이죠

ㅋㅋ 2022-04-14 08:46:0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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