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22일 서울 종로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배복주 정의당 후보에게 “원칙과 신념의 정치”를 당부했다.
원행 스님은 2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배복주 후보를 만났다.
배복주 후보는 3월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서울 종로 재·보궐선거에 노동당·녹색당·진보당·정의당 등 4개 진보정당의 단일후보로 출마했다. 배 후보는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강은미 의원, 정재민 서울시당위원장과 원행 스님을 찾았다. 총무원 총무부장 삼혜 스님, 기획실장 법 원스님 등도 배석했다.
원행스님은 “정의당은 양당 체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산소 같은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도 원칙을 잘 지키면서 선명하게 잘 해주길 바란다”며 “어렵지만 그 길을 원칙과 신념을 갖고 잘 가주시길 바란다. 어려운 시기지만 국민이 잘 살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원행스님은 가야불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가야역사를 올바로 찾아야 한다. 가야역사를 찾으면 불교사 역시 1700년이 아닌 2000년이 될 것”이라며 “잃어버린 역사를 밝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배복주 후보는 “오랜 시간 인권운동을 하면서 조계종과 인연을 맺어 왔다. 이렇게 총무원을 방문하게 돼 영광”이라며 “불교는 생명과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강조하는 종교이며, 조계종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공간이다. 앞으로 생명과 사람이 다치지 않고, 사람냄새나는 종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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