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쟁·원융정신이 대한민국과 온 누리에 퍼지길”
“화쟁·원융정신이 대한민국과 온 누리에 퍼지길”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2.02.10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일 국회정각회 신년법회, 원행 스님 “모두 함께 십선(十善) 행하자”

국회정각회(회장 이원욱)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불기 2566년(2022년) 국회 정각회 신년법회를 봉행했다.

이원욱 국회 정각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민 간 갈등, 정파 간 갈등을 비롯한 각종 사회적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다양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국민적 통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줄어들 것 같던 코로나19는 다시 전 세계적인 팬데믹을 맞이하고 있고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여 대응하는 데 시간이 모자란 상황이다. 하지만 사회적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국민적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양쪽에 치우치지 말아야 한다는 중도, 모순과 대립을 화합해 더 높은 가치를 이끌어 내는 화쟁정신이 필요하다. 국회정각회 회원들도 더욱 경건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늘 나와 남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종단협 회장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이날 법문에서 “미륵부처님께서는 모든 중생들이 십선법(十善法)을 지킬 때 오신다고 하셨다. <천수경>에 십악참회(十惡懺悔)가 있다. 십악참회를 되돌리면 바로 십선(十善)”이라며 “우리 모두 십선을 행할 때 미륵부처님이 오시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우리가 십선법(十善法)을 행한다면 미륵부처님이 오실 것이다. 오늘 법회를 계기로 우리 모두가 십선을 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금 사바세계는 코로나19로 신음하고 있다. 많은 분이 고통받고 있다. 남북관계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세계는 강대국들의 대립이 첨예화되고 있다. 국내는 갈등의 골이 깊어 가고 있다”며 ““불교계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을 때 자진해서 산문을 폐쇄하고, 연등회를 취소하는 등 방역에 앞장서는 모범을 보였다. 어느 때보다 자타불이, 화쟁, 중도의 가르침이 절실한 실정이다. 불교계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앞장서 주셨다. 고통받는 중생들을 위해 자비 정신을 베풀어 주셨다. 국회를 대표해 감사드린다. 국회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서 화해와 상생 그리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하기 위하여 정각회 여러분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헌승 국회정각회 부회장은 사부대중을 대표해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새해의 밝은 기운으로 이 땅에 진정한 평화와 화합이 이루어지고 인간의 존엄과 생명의 가치를 마음껏 누리는 살기 좋은 행복한 나라가 되고, 앞으로 중생과 미물이 서로 상생하여 대대손손 좋은 환경을 물려주는 나라가 되고 화쟁과 원융정신이 대한민국과 온 누리에 퍼지기를 바란다”고 발원했다.

이날 신년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단과 조계종 총무원 부‧실장 스님, 박병석 국회의장, 이원욱 국회 정각회장 등 정각회 회원들과 방정균 청와대불자회장,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손창동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