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효자' 마가 스님...전국 최고 사찰 '범어사'?
'佛효자' 마가 스님...전국 최고 사찰 '범어사'?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2.01.20 11: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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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살 스님과 90살 노모 사찰 여행 다큐...'佛효자' 부처님오신날 개봉
영화 '佛효자' 스틸 컷



 

예순의 출가수행자가 구순 노모와 전국을 누볐다. 그것을 필름에 담았다. 영화 '佛효자'이다.

마가 스님(자비명상 대표)은 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머니와 아들의 지구별 여행- 영화 佛효자' 상영 임박을 알렸다.

영화 속에서 예순의 스님은 아흔 노모 앞에서 머리에 수박껍질을 쓰고 얼굴에 수박씨를 붙이며 아이가 됐다. 스님은 거동이 불편한 노모의 다리를 대신해 노모를 등에 업고 산길을 걷는다. 힘겹게 오른 도량에 서서 너른 산하를 바라보는 모자의 얼굴은 마애불, 해수관음과 같다.

노모의 병환 소식에 놀란 마음을 다잡으며 수십년 만에 속가를 찾았던 스님은 노모를 절에서 모시기로 결심했다. 잠든 노모를 보다가 문득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끼고 여행을 결심했다. 

스님은 캠핑카를 '미안해요 사랑해요 고마워요' 의미를 담은 움직이는 법당 '미고사'를 만들었고 그곳에 부처님과 노모를 모셨다.

스님은 노모를 모시고 마곡사 법주사 부석사 봉정사 선암사 대흥사 통도사(이상 유네스코 7대 사찰)와 용주사 봉선사 신흥사 월정사 법주사 수덕사 직지사 동화사 은해사 고운사 불국사 해인사 쌍계사 통도사 범어사 금산사 선운사 송광사 백양사 화엄사 관음사 등을 찾았다. 

<부모은중경>을 몸소 실천한 스님의 효도여행은 <화엄경>의 선재동자가 53선지식을 만나는 구법 과정과 닮았다.
영화 '佛효자' 스틸 컷

 

예순의 출가수행자가 구순 노모와 전국을 누볐다. 그것을 필름에 담았다. 영화 '佛효자'이다.

마가 스님(자비명상 대표)은 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머니와 아들의 지구별 여행- 영화 佛효자' 상영 임박을 알렸다.

영화 속에서 예순의 스님은 아흔 노모 앞에서 머리에 수박껍질을 쓰고 얼굴에 수박씨를 붙이며 아이가 됐다. 스님은 거동이 불편한 노모의 다리를 대신해 노모를 등에 업고 산길을 걷는다. 힘겹게 오른 도량에 서서 너른 산하를 바라보는 모자의 얼굴은 마애불, 해수관음과 같다.

노모의 병환 소식에 놀란 마음을 다잡으며 수십년 만에 속가를 찾았던 스님은 노모를 절에서 모시기로 결심했다. 잠든 노모를 보다가 문득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끼고 여행을 결심했다. 

스님은 캠핑카를 '미안해요 사랑해요 고마워요' 의미를 담은 움직이는 법당 '미고사'를 만들었고 그곳에 부처님과 노모를 모셨다.

스님은 노모를 모시고 마곡사 법주사 부석사 봉정사 선암사 대흥사 통도사(이상 유네스코 7대 사찰)와 용주사 봉선사 신흥사 월정사 법주사 수덕사 직지사 동화사 은해사 고운사 불국사 해인사 쌍계사 통도사 범어사 금산사 선운사 송광사 백양사 화엄사 관음사 등을 찾았다. 

<부모은중경>을 몸소 실천한 스님의 효도여행은 <화엄경>의 선재동자가 53선지식을 만나는 구법 과정과 닮았다.

 

이날 10분 분량으로 편집 공개된 예고편을 보면서 스님은 눈시울을 붉혔다.

마가 스님은 "어머니가 편찮으시다고 해서 돌아가시기 전에 모시고 따뜻한 밥을 지어 올리고 싶었다. 그래서 절로 모신 것이 여행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어서 "어머니는 나를 낳아주셨지만 나는 어머니를 부처님 제자로 모셨다. 내가 어머니에 수계를 했다"고 말했다.
  
스님은 "자비명상 등에서 상담을 하면서 보니, 가정이 불안정하면 다른 모든 것을 갖춰도 불행한 경우가 많았다. '가화만사성'이라고 괜히 하는 말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효는 인간회복의 길"이라고 했다.

스님은 "효란 부모에 근심 걱정 끼치지 않고 내가 잘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출가자는 공부 잘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스님의 구순 노모가 전국 사찰 중에 제일로 꼽은 곳은 범어사이다. 스님은 "노모의 시아버지(스님의 할아버지) 별명이 '어사'였다. 할아버지가 '범어사를 꼭 가봐라'로 한 것이 이유더라"고 했다. 

이 영화 최진규 감독은 "스님의 여행을 동행했다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것을 계기로 영화 제작이 시작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인화되어 가는 때 부모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최 감독은 한국 산의 아름다움을 담은 이 영화를 국제영화제 등에 출품할 계획이다.

영화 '佛효자'는 부처님오신날이자 어버이날인 오는 5월 8일 즈음 개봉한다. 런닝타임 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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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자 2022-01-21 14:35:43
마가 스님은 어머님을 위하여 효도 실천하고
계시네요.
세상에나
내가 어머니 살아 생존(몸이 불편하신)에
어머님 모시고 전국 방방곡곡 모시고 사찰도 다니고
맛있는 음식도 같이 먹고 꼭 실천하고 싶었는데
사업을 팔려고 했지만 사는사람 없어
이 실천을 못한 것이 한이 됩니다.
자식들 한데 구빅받고 내자식 다 보살펴주시고 힘들고 아픈 몸으로 살아가셨던 어머님 생각에 내 가슴이 메여집니다.
저승에서
어머님 만나면 용서를 빌고 못다한 효도를 하고 싶어요.
저는 늘 아이들 한데
할머니한데 감사하는 예를 올리라고 합니다.
그랬더니 늘 그러한다고 하는데 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요.
젊어서 살기 바빠 어머님 존경하지 못한 죄...
옴 마니 반메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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