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후백제 문화유적 15곳을 확인하고 발굴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완주군 박성일 군수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후백제 역사문화권 지정을 위한 토론회’에서 “후백제 문화유산 현황 파악을 위한 전수조사 결과 봉림사지와 용계산성을 포함한 15개소 유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3차례 발굴 조사를 통해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봉림사지 실체를 최초로 실증했다. 올해는 용계산성 발굴조사를 이어가는 등 후백제 문화를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있다”고 했다. 또, “완산주(현 완주군)는 통일신라 말 백제 부흥, 후삼국 통일을 꿈꾼 견훤과 후백제인들에 의해 수도가 됐다. 그 흔적으로 후백제 왕실 사찰인 봉림사지와 용계산성이 남아 있다”고 했다.
봉림사지는 후백제 시대 절터이다. 통일신라 후기 석불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삼존석불이 출토됐다. 용계산성은 운주면 용계천을 따라 남쪽으로 4㎞가량 뻗은 석성으로 백제 시대에는 육십령고개를 거쳐 신라 땅으로 가는 군사적 요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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