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정, 벙어리와 무자격자 안돼"
"조계종 종정, 벙어리와 무자격자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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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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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 원두 스님 "여법한 갈마로 만장일치 추대해야"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후보자로 거론되는 원로의장 세민 스님, 영축총림 방장 성파 스님, 학림사 오등선원 조실 대원 스님, 법주사 조실 월서 스님.(왼쪽부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후보자로 거론되는 원로의장 세민 스님, 영축총림 방장 성파 스님, 학림사 오등선원 조실 대원 스님, 법주사 조실 월서 스님.(왼쪽부터)

 

"차기 종정은 조계종 종지 종통을 승계할 종안宗眼[法眼]을 가진 대종사 가운데, 계·정·혜 삼학을 구족한 장로다운 원로를 종정으로 만장일치로 추대해야 한다."

지난 1994년 조계종 개혁 당시 원로회의와 종단개혁위원회 사무처장 및 종정 사서실장 소임을 지낸 덕산원두 스님(사진)이 이같이 주장했다. 25일 <불교닷컴>과 한 교계 매체에 게재 의뢰한 '대한불교조계종 차기종정 추대에 즈음하여' 제하의 광고문을 통해서다.
 

종정, 갈마법 만장일치 추대 원칙

원두 스님은 다음달 예정된 제15대 조계종 종정 추대를 앞두고 "종정은 승가회의(갈마)의 화합 원칙에 따라 만장일치로 추대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서 "율장이 아닌 종법을 따르더라도 갈마의 다수결[多人語] 여법화합 등 원칙을 따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법어도 못 하는 벙어리와 자격이 없는 자가 종정이 되고, 외도 적주자 악비구가 종정으로 추대될 수 있다"고 했다.

"종정? 누굴지는 몰라도 명안종사이길"

원두 스님은 "'만나는 사람마다 누가 종정이 될 것 같으냐'고 묻는다. 누가 '선출'될 지 몰라도 어떤 스님이 종정에 어울릴지는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민 성파 대원 등 하마평에 오른 원로스님과의 인연 등을 설명했다.

스님은 "원로의장 세민 스님과는 개인적으로 잘 안다. 세민 스님에게는 원로의장직에 충실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은 개인적으로 알지 못한다. 다만 스님이 제도권에 없었고, 월하 스님 문하에 중간에 왔다고 들었다. 월하 스님 법통을 이었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이어서 "학림사 오등선원 조실 대원 스님은  종정을 세번 지낸 고암 스님에게 전법게를 받았다. 대원 스님은 고암 스님을 비롯해 향곡 성철 금오 스님 등 당대 선지식과 법거량을 한 선사"라고 했다.

암흑 벗어나려면 눈밝은 선지식 추대를

스님은 "후보자 중 투표를 거쳐 만장일치로 포장하는 현재대로라면 법이 가려진 암흑상태를 벗어날 수 없다"고 했다.

스님은 "종정 후보들끼리라도 거량 대론을 통해 종지 종통을 승계할 종안을 가진 대종사인지 드러내야 한다. 법거량이 살아나야 미래의 종정 후보도 드러나게 된다"고 했다.

한편, 조계종은 다음달 13일 종정추대위원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현 종정 진제 스님의 임기는 내년 3월 25일까지이다.

조계종 종정은 조계종 신성을 상징하고 한다. 또 종통을 계승하는 최고의 권위와 지위가 있다. 종정은 종헌 상 종단 비상시 원로회의 재적 2/3이상의 제청으로 중앙종회를 해산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또 종정은 전계대화상을 위촉하며, 종헌 종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포상과 징계의 사면, 경감, 복권을 행할 수 있다. 종정 후보자는 승랍 45년 이상, 연령 70세이상으로 법계 대종사이어야 하며, 행해가 원만한 비구여야 한다. <AD>

다음은 원두 스님의 '대한불교조계종 차기종정 추대에 즈음하여' 제하의 글 전문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차기 종정추대에 즈음하여  

오늘날의 조계종 현실과 차기 종정 추대와 관련하여 노납의 견해를 다음과 같이 밝히오니 출가와 재가 등 조계종도는 관심을 갖고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조실급의 선사들이 대한민국 건국 세력과 함께 50년대 불교정화를 통해 한국 전래의 조계선종의 법통을 회복한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출가승단입니다. 그런데 그간 언론의 보도 등에서 알 수 있듯 개혁의 문제점과 과오의 실상이 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종정과 원로회의 및 총무원 등 제도권에서는 뼈를 깎는 반성도, 적절한 대책도 내놓지 못했습니다. 이는 조계종이 율장의 「自恣犍度」에 나오는 외도의 벙어리 법[啞法]을 받은 벙어리 종단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석존께서 “서로 가르치고 서로 말을 들어주고 점점 깨우쳐줌[彼此相敎, 共相受語, 展轉開悟]이 없는 삶은 설사 규정을 정하여 잘 지킴으로써 안락하게 지냈더라도 그것은 어리석은 자들과 같이 산 것이고, 원가(怨家)와 같고, 백양(白羊 등 獸畜)과 함께 사는 것과 같으며, 외도의 벙어리 법을 수용하는 것과 같다”라고 교계(敎誡)하셨습니다.

조계종은 종통승계 최고의 권위와 지위에 있는 종정을 두 차례나 불신임하여 한분은 하야케 하고, 또 한 분은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했습니다. 석존의 법·율과 종헌·종법에 합치하는 여법한 교시를 내린 종정에 대한 불신임은, 교조 석존과 종단에 대한 불신임으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타사(他師)를 추종하는 육역죄(六逆罪)자나 악비구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조계종은 94년 종란과 개혁으로 인해, 『법구경』에서 말하는 치부천하(痴覆天下)의 세상이 된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이에 조계종의 종지와 종통을 전승할 禪智와 宗眼[法眼]을 갖춘 원로 종정 추대를 기해 조계종은 암흑 반세기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현재의 조계종은 94년 제도개혁으로 승가법에 따른 올바른 전통과 법체계의 질서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따라서 차기 종정 추대는 승가회의(갈마)법에 의거 만장일치로 종정을 추대하거나 종법의 다수결로 추대하더라도 갈마의 다수결[多人語]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벙어리 종정’이나 자격 없는 종정이 추대될 수 있습니다. 하나 더 강조하면 종정은 계·정·혜 삼학을 구족하고 당대 선지식들과 거량을 통해 인정을 받았거나, 진제 종정과의 대론을 지켜본 일부 선배 원로가 인정하고 지난 종정 추대 당시부터 추대하려고 했던 대선사가 종정으로 추대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끝으로 가까운 시일에 노납의 『조계종단 개혁의 제문제』 출간기념 좌담 및 토론이 있으니 많은 참석바랍니다.  
           
11월 25일    
장수 죽림정사 별당  老衲 園 頭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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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퇴 2021-12-05 13:43:04
종정 방장 조실 조계종은 벙어리 귀머걸가 된지오래다 기래기들 창피도 모른다 오직 자리민탐낼뿐

솟다운 2021-12-04 08:53:29
벙어리 어디있서 큰스님 염불다 잘하셔

ㅇㅇㅇ 2021-12-04 08:37:57
벙어리란 차별적인 표현을 쓰다니 이런

1표차이로 종정이 못되신 분이 누구냐 2021-11-30 23:58:23
지난번 종정 추대 선거에서 투표권자이신 원로스님들께서 많이 지지해주셨지만 1표차이로 종정에 이르지는 못하였다는 분이 계시다고 한다.

이번에는 1표차로 못다한 원로스님들의 추대를 이어 주시와,
원로스님들께서 합심으로 꺼져가는 조계종단의 등불이 되어 주시고

부처님의 원력으로 비구종단의 무궁한 발전과 대화합을 여법하게 이루소서!

무언 2021-11-30 11:48:55
벙어리도 안되고
귀머거리도 안되고
봉사도 안되고
호적을 고쳐도 안되고
승적을 고쳐도 안되고
학력을 고쳐도 안되고
수행력을 고쳐도 안되고
타인의 재산을 탐해서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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