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광화문집회 후 확진자 폭증에 '몇명이 깽판' 분노"(종합)
"문대통령, 광화문집회 후 확진자 폭증에 '몇명이 깽판' 분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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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0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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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전 대변인, '승부사 문재인' 출간
문대통령, 홍남기에 "비상대권을 가졌다고 생각하라"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임형섭 기자 = "몇 명이 깽판을 쳐서 많은 사람의 노력을 물거품이 되게 하다니!" (문재인 대통령, 2020년 광화문 집회로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자)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 2개월간 청와대에서 본 문 대통령의 모습을 엮은 '승부사 문재인'(메디치미디어)을 펴냈다.

    강 전 대변인은 책에서 대구에서 일어난 신천지 사태 종식을 위한 대책 수립과 실행, 코로나 백신의 해외 수입과 국내 개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문 대통령의 대처를 소개했다.

    책에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문 대통령의 직설적인 발언도 수차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확진된 유튜버가 치료시설에서 주는 음식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지금 밥이 맛이 있냐 없냐라니, 한심할 정도네요"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1차 재난지원금 지급 과정에 대한 뒷얘기도 실렸다.

    문 대통령은 당시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향해 "비상대권을 가졌다고 생각하라"며 "사상 유례없는 전권을 가진거다. 동원할 수 있는 수단 다 허용하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이처럼 힘을 실어주면서도 문 대통령은 "다 지나고 경기부양책을 쓰면, 갈 데까지 가버리고 나면 대책이 무슨 소용이냐"며 경제라인을 채근하기도 했다고 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상조 당시 정책실장과 이호승 당시 경제수석 등에게 "신신당부하고 싶다. '경제'가 아니라 '정치경제'를 할 때"라고 하고, 1차 재난지원금 지급 시점을 두고도 "총선 이후로 미룰 수는 없다. 정책은 타이밍이 중요하다"라고 언급했다고 강 전 대변인은 가편집본에서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정무수석에게 "아예 여의도에는 가지 마시라"며 선거에 철저히 거리를 둘 것을 강조했다고 강 전 대변인은 서술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작년 3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로 국내 진단키트를 미국에 제공한 일 등 외교적 노력도 소개됐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스크, 방호복 등의 의료장비를 지원해줄 수 있나"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마스크와 방호복은 한국도 국내 여유분이 없다. 앞으로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단호하게 답했다고 한다.

    대신 문 대통령이 "진단키트라면 지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생큐"를 연발했다는 것이 강 전 대변인의 회상이다.

    다만 이날 배포된 것은 가편집본으로, 곧 공식 출간되는 최종본에서는 내용 일부가 변동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대변인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의 한 책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실을 '착시'가 아닌 '직시'하자는 관점에서 책을 썼다"고 말했다.

    강 전 대변인은 "선거국면이어서 그런지 그간 대통령의 노력을 폄훼하는 주장이 범람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신뢰 형성이 훼손된 부분에 대응하기 위해 있는 사실만 전달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책 이미지[메디치미디어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책 이미지[메디치미디어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buff27@yna.co.kr
    hysu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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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의 2021-09-02 18:58:41
민노총에 분노해봐
민노총 소속인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르버서 비껴가나?
대통령 그릇이 안되는 게
우매한 이를 선동해서 된똥령이 되니 나라 꼬라지 봐
노무현이가 지하에서 울겠다.
나는 촛불을 들었지만 문재앙은 안 찍었다는 일말의 자부심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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