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남사, 보문사 등 소나무 '국가산림문화자산' 등록
석남사, 보문사 등 소나무 '국가산림문화자산' 등록
  • 김원행 기자
  • 승인 2021.03.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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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강점기 후반(1941~1945), 전쟁용 송탄유(松炭油)를 짜내기 위해 훼손됐던 해인사(합천), 보문사(강화), 석남사(울주) 소나무군락지가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등록된다. 송탄유란, 솔가지를 잘라서 불에 구워 받은 기름을 뜻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위 세 곳을 포함한 전국 5곳의 사찰 및 마을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등록하기로 했다.

 전국 5곳에는 일제강점기 송진(松津) 채취로 인한 수탈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그 피해목이 고스란히 생명을 유지하는 생육군락이 존재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색이 짙어진 일본은 전쟁용 기름 확보에 눈을 부라렸다. 송탄유(松炭油)를 확보에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톱날로 소나무에 'V'자형 상처를 내 무분별하게 송진을 채집했으며, 높이 최대 1.2m에 달할 정도로 국내 소나무에 큰 자국을 남겼다.

 지난 3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일제강점기 때 무분별한 송진 채집 피해를 당한 소나무의 나이테를 분석한 결과, 톱날 채집은 소나무 줄기에 아물지 않는 상처를 남겨 지속가능한 방법이 아니었다는 것을 확인, 연구결과를 국제저널(Sustainability)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017년부터 문헌조사, 시민 제보,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전국 송진 채집 피해 소나무 분포 현황’을 작성하여 총 40개 지자체 46개소의 위치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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