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관 스님 "광우병 괴담 퍼뜨리는 건 죄"
지관 스님 "광우병 괴담 퍼뜨리는 건 죄"
  • 이혜조
  • 승인 2008.05.09 12:25
  • 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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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인터뷰서 정부여당 편향발언 논란…"운하는 건설 반대"

광우병 문제로 전국민이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광우병 우려 자체보다 '괴담'만을 문제삼은 발언을 해 파문이 예상된다.

지관 스님 스스로 '중도'를 말하고서는 국가적이고 매우 민감한 정치적 사안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명박 정부와 여당을 편드는 듯한 발언은 적절치 못하다는 평가다.

스님은 MBC <뉴스후> 보도등 일련의 승풍 실추 사태에 대해서는 제대로 참회의지를 피력하지 않아 네티즌들을 불편하게 했다.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지난 6일 <동아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광우병 괴담'에 대해 "확신할 수 없는 것을 쉽게 말하면 안 됩니다. 즉흥적인 생각으로 말을 해 상대에게 상처를 준다면 그건 죄가 됩니다.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자꾸만 눈덩이처럼 키워 얘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이에 현혹되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지관 스님의 언급은 광우병 관련 집회 참가를 독려하고 집단휴교 등의 문자를 발송한 불특정인을 엄벌하겠다는 정부의 입장과 동일하다. 광우병의 위험성은 물론 정부의 잘못된 대미 통상협상 등은 전혀 언급하지 않아 이런 의구심을 더욱 짙게 한다.

지관 스님은 인터뷰 처음에는 '중도'를 말했고, 말미에는 '중생사랑'을 언급했다. 중도의 입장이라면 첨예한 광우병 문제에 대해서 말을 삼가든지 양측의 입장을 공평히 다뤘어야 했다. '중생사랑'에 진정성이 있었다면 광우병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언급했어야 했다. "불교적 깨달음도 성불도 모두 중생사랑에서 나옵니다. 바로 불교의 모태인 셈이죠"라고 언급했던 지관 스님의 말이 공허하게 들리는 이유다.

스님은 고가 외제승용차 운전 등에 대해서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물신이 폭류하는 작금의 사회에서 수행하는 일은 면도날 위를 걷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라며 "그렇다고 해도 수행자에게 본분을 챙기는 일은 찰나지간에도 잊어서는 안될 일"이라고고 강조했다.

이 말은 지관 스님의 의도와 달리 '세속의 유혹에 빠지기 쉬우니 수행자의 본분을 챙기라'는 의도로 해석될 여지가 많다. <뉴스후> 보도를 교묘히 해석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소지가 크다. <뉴스후>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참회와 자정계획 실천이 우선이나 지관 스님의 언급에 참회의지는 엿보이지 않는다.

스님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종교는 문제가 되지 않고 잘 하실 분이니 우리 모두 지켜보면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지관 스님은 한반도대운하에 대해서는 "조계종 종회에서 이미 반대의견을 낸 데다 많은 국민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대운하는 건설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인터뷰 기사에 대해 네티즌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홈페이지에 'ys45"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하시는 말씀마다 거룩하고 입안의 사탕같은데...종교가 중생들 걱정일랑 때려치우고 부처앞에서 목탁치는 그대들 부터 절제된 삶을 보이시오. 부처가 벤스타고 아우디타고 ....돈 밝히고 거시기 밝히고...하라고 합디까?"라고 비꼬았다.

'swdoh72'는 "스스로 반성하지 못하는 한국불교는 한국사회의 딜레마가 이닐까. 그저께 노고단 오르려다 천은사에서 통행료를 받고 있더라. 자기 땅 지나간다고 통행료를 내라더군. 불교의 핵심이 무소유란 건 두 번째치더라도 민주사회인 이 땅에서 국민을 상대로 갈취하고 있다는 느낌은 왜인가."라고 반문했다.

네이버에서 'rkdqudvy'는 "니들이 3毒(탐진치) 중 1毒이다"라고 폄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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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 2008-05-23 21:38:07
이명박 형 = 이지관 ??? ㅎㅎㅎ

탈래반 2008-05-21 14:12:50
이런 인간이 조계종을 더럽히는 돌추이지 이제 그만 자리를 비울 때도 됐는데 아직 사욕을 채울만한 것이 남아있나?
이참에 미국산쇠고기를 조계종이 독점해서 전국사찰에 보냈으면 좋으련만!

sapians 2008-05-14 17:57:06
i/d도대체 혹 지관당 아니셔?
인간훈에 이르기를 세가지 위험이 있다는 말씀이 있는데 그중에
능력도 없는자가 높은 지위에 있는것과 공도없이 많은 재물을 받는것이란 말이 새삼스럽게 떠올르는 군요.

미친 도대체 2008-05-14 15:34:39
지관 이 양반을 어떻게 종단의 최고 지도자라고 건방진 소리를 하는가? 조계종 승려라면 다 알고 다 보고 있는 치명적인 과오가 있는데. 그게 궁금하면 다니는 사찰 스님께 물어보게나. 이 답답한 도대체 양반아

도대체 2008-05-14 13:26:22
도대체 이런 불교사이트가 웬일입니까?
이런 불교사이트가 어찌 존재할수 있단 말입니까?
불교신문에서 종단의 최고 지도자를 어찌 이렇게 욕되게
한단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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