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래 공수거
공수래 공수거
  • 소암 스님
  • 승인 2020.11.13 16: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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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 추모시

공수래 공수거
ㅡ삼성 이건희회장을 추모하며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갔다
'공수래 공수거'
오늘 한국세계제일 갑부가
생전에 선친이 쓴 좌우명을
집무실에 걸어놓고
하루에도 몇번씩
쳐다보고 읖조렸다
어차피 인생이 빈손이라면
마음껏 일하고 즐기고 누리리라
마음속깊이 부친의 인생철학을 새겼다 
 
눈보라치는 겨울밤에도
천둥번개치는 사나운 날에도
'공수래 공수거'
총칼이 부딪치는 암흑의 날에도
가슴을 펴고 당당히 맞서라
현해탄건너 화산지진이 덮치는
해뜨는 곳 사무라이나라에 가서도
기죽지않고 학업을 닦으며
찬란한 젊은 날의 영광과
이세상 오욕칠정을 맛봤다
쪽물은 쪽에서 나와 한결 푸르고
큰강은 실같은 물줄기에서 물줄기가 물줄기만나 계곡이
계곡이 계곡만나 작은 강과 호수
마침내 큰내와 큰 강이 만나
바다로 흘러 내리나니
거대한 황하도 장대한 양자강도
티베트계곡의 작은 샘에서 나와
물줄기와 계곡
작은 강과 큰 강
대해를 이루나니 
 
방앗간집 아들이 세상을 만나
천만국민을 먹여살리고
시골집 외양간 소 한마리몰고
서울 간 박서방은 마침내
고생끝에 고진감래 큰산을 이루었나니
판잣촌이 빌딩숲이 되고
아무도 찾지않는 시골집이 별장
궁전같은 집이 되었다네 
 
인간은 무엇으로 사나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
우리는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인생의 화두를 품고
젊은 날의 고뇌에 잠못이룬
'중생이 아프니 나도 아프다'
새가 허공에 날개짓하며
만리길 날아 붕정만리
꿈희망 행복 사랑의 날개짓으로
마침내 오대양 육대주를 평정
나라와 만중생 불보살께 회향
공수래 공수거로 도솔천 내원궁
올라가는 사다리삼아
오늘 아침 그는 만리붕새타고
오색구름헤치고 멀리에서
나타나신 관세음보살이 영접해
한줄기 황금빛으로 사바세계를
하직했나니 
 
부자는 인색하고 눈물이 없다고
하지말아라
공수래 공수거를 새기면
늘 가슴에 사랑이 넘치고
눈에는 보이지않는 눈물이 마르지 않는다네
보살의 동체대비는 중생을 위해
흘리고
인간의 눈물은 처자식을 위해 흘린다네
보살의 원력을 품은 '보살인간'은
가슴에 늘 사랑의 보석을 품고
가슴에 늘 고뇌의 눈물을 감추나니 
 
(시작메모) 오늘 한국대표부자이며 세계갑부의 반열에 오른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이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다.
78세의 길지도 짧지도 않는 삶을 그는 6년이라는 긴시간동안 병상에 있으면서 가족과 회사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여자는 미래다 '
'학벌 성별 직종은 보지말고 오직 능력과 창의를 봐라'라고 강조하던 기업경영철학으로
세계초일류회사를 지향한 그는 마침내 꿈을 이뤘고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갖게 했다.
물론 재벌이라는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정치와 경제가 어렵고 사회가 혼란할때 삼성 현대를  비롯한 대기업들은 정경유착과 기업경영, 도덕적인 면에서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없었다면 우리사회가 이토록 풍족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이건희는 실용주의 리더인 한국의 덩샤오핑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아무리 이세상에 둘도없는 부자와 권력자도 결국에는 이승을 떠날때 빈손으로 간다는 사실은 법칙이고 진리가 아니겠는가
한국경제의 거목이며 독실한 불자집안출신인 이건희회장을 추모하며 동시에 우리의 삶을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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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의 눈물 2020-11-14 12:10:47
보살의 눈물은 항상 중생의 고통을 보며
보석 같은 마음 대자 대비한 마음 으로 고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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