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등 7대 종교 지도자가 한국전쟁 종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는 대표회장 원행 스님과 가톨릭, 개신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 등 7대 종교계 대표가 ‘한반도 평화선언(Korea Peace Appeal)’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는 영상을 9월 22일 한반도 평화선언 유튜브 채널[바로가기]를 통해 공개했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올해부터 정전 협정 체결 70주년인 2023년까지 전 세계 1억 명에게 한국전쟁 종전과 한반도 평화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한반도 평화선언(Korea Peace Appeal)’ 서명을 받는 운동이다.
공개 영상에서 원행 스님은 “한국전쟁은 인류 역사상 가장 짧은 시기에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참혹한 전쟁”이라며 “전쟁을 우리 손으로 끝낼 수 있도록 모든 종교인이 평화로 가는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는 “지난 70년은 한국전쟁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샌프란치스코-판문점 체제라는 분단·냉전체제를 극복하지 않고는 온전한 해방은 없다는 민족사적 교훈을 체득한 기간이었다.”며 “끝나지 않은 70년 전쟁에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를 구축하자.”고 호소했다.
또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은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서명운동은 평화에 관한 관심과 교착 상태에 있는 남북미 관계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진우 유교 성균관장은 “‘한반도 평화선언’에 우리 모두가 동참하는 길만이 유일한 평화의 수단”이라며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고, 송범두 천도교 교령은 “우리 손으로 전쟁을 끝내고 한반도 평화를 이루려는 이번 캠페인에 국민 여러분이 많이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은 “한반도의 평화는 한반도에 국한되지 않고 동북아시아,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한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한반도 평화선언’에 동참하여 함께 평화의 횃불을 들자.”고 말했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에는 국내외 400여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원행 스님과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손진우 유교 성균관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등 6개 종교 지도자가 명예 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불교계에서는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참여했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