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교수도 나눔의집 비판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교수도 나눔의집 비판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0.08.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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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하 교수 SNS 갈무리
박유하 교수 SNS 갈무리

 

지난 2014년 나눔의집에 거주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한 박유하 교수(세종대)가 나눔의집 사태 관련 자신의 SNS에 비판글을 올렸다.

박유하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눔의집이 어용언론을 통해 사사건건 사태를 호도하고 있다. 100억을 지키기 위해 쉽게 물러설 것 같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눔의집' 할머니 관련 입원한 병원이 열악했다. 할머니가 저온화상을 입었는데도 세번이나 같은 병원에 입원시켰고, 그 병원에서 낙상해 대퇴골이 부러져 사망했다"고 했다. 또 "할머니들을 외출도 시키지 않으면서 행사에 동원했다"는 의혹 등을 예로 들며 "분노했다"고 했다.

박 교수는 "병원 이야기는 관부재판 지원자를 통해 알았다. 자신들의 거처까지 옮겨가며 20년 이상 일본 정부를 상대로 재판하는 할머니들을 지원했던 노부부다"고 했다.

박 교수는 "우리가 아는 역사란 수많은 망각과 은폐 위에 지어진 집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눔의집) 초창기 멤버가 나와서 나눔의집이 어떻게 초심을 잃었는지 말해 주고 있다"면서 <불교닷컴>이 운영하는 '불법방송' 나눔의집 편을 소개했다.

박 교수는 저서 <제국의 위안부>를 통해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희 운동 방식을 비판해왔다. 그는 저서에서 '위안부 자발성'을 언급해 2015년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으며 1심 무죄, 2심 유죄 판결을 받았다.

박 교수는 지난 6월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4년 6월 8일 별세한 고 배춘희 할머니를 안타까워했다.

박 교수는 "배 할머니가 통화할 때 종종 "누가 듣는다"면서 전화를 끊기도 했다. 병이 나도 내키는대로 병원에 가지도 못하는 것 같았다. 병원비도 할머니가 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20일 일본 관부재판을 지원하는 모임은 성명서를 통해서 나눔의집에서 생활하던 고 박두리 할머니가 새 간병인 고용비용을 할머니에게 부담시켰고, 금전적 여유가 없던 할머니는 나눔의집이 아닌 노인전문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주장했다.

관부재판 지원모임은 "내부고발로 나눔의집 운영 모체인 조계종 방침에 근본 원인이 있음을 알게 됐다. 할머니들을 위해 모아진 기부금은 할머니들을 위해 써달라. 관심이 없다면 조계종은 나눔의집 운영에서 손을 떼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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