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2일 공개질의서
제36대 총무원장 원행스님에게 드리는 공개질의서
- 멸빈자 서의현 전 총무원장 승적복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 -
1. 온갖 부정부패와 말도 안 되는 코로나 추경의 쪽지예산 파동 등 조계종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끝 모르는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1994년 종단개혁의 정당성과 정통성의 근거이자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서의현 전 총무원장의 멸빈을 무위로 하는 서의현 전 총무원장의 승적복원 시도가 곧 마무리될 것 같다는 소식이다.
더욱이 1994년 종단개혁을 통해 첫 총무원장이 된 월주스님의 상좌인 원행스님이 총무원장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서의현 전 총무원장의 승적복원이 시도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고 있다.
2. 서의현 전 총무원장은 종정 진제스님을 비롯하여 전 총무원장 등과 막역한 관계를 유지하며 동화사를 중심으로 막후 정치실세 역할을 해왔다. 급기야 2015년 당시 재임한 총무원장의 사형인 호계원장 자광스님은 서의현 전 총무원장의 재심결정을 하였다.
그러나 사부대중의 반발 속에서 승적복원에 대한 행정집행은 보류되고, 종령기구로 출범한 ‘사부대중위원회’는 ‘종헌에 부합하지 않는 무효인 결정으로 이를 무효화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결의하였고, 현재 승적복원이 안된 상태라 한다.
3. 올해 전 총무원장이 봉은사 회주 겸 템플스테이 관장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하면서 서의현 전 총무원장도 동화사 회주로 공공연히 활동을 하고 있다. 나아가 종정 진제스님 상좌인 동화사 주지가 취임 2달 만에 돌연 사직하고 서의현 전 총무원장의 상좌가 동화사 주지에 임명되기도 했다. 심지어는 은해사를 통해 승려분한신고를 신청했고 지난 6월에는 초심호계원 행정심판을 제기하여 승적복원을 위한 압박을 하고 있다고 한다.
4. 얼마 전에는 진안 모사찰에서 종상-돈명 등 종단을 막후에서 운영하는 소위 ‘관장’들이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불러 서의현 승적에 대한 행정처리를 요구했다고 한다.
작년 중흥사에서 ‘바지저고리’라 자조했던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벼랑 끝에 서있는 상황이다. 특히 1994년 종단개혁 후 첫 개혁 총무원장을 했던 월주스님 상좌이고 역사학을 공부한 원행스님이 과연 반역사적인 서의현 승적복원을 자기 손으로 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5.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한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누구보다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파사현정을 통해 불교 역사의 수레바퀴가 제대로 다시 굴러 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6. 한편, 오는 임시중앙종회에는 직영사찰인 연주암, 선본사를 해제하는 안건이 올라왔다고 한다. 그야말로 94년 이전으로 완전히 회귀하고 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에게 묻는다.
멸빈자 서의현 전 총무원장의 승적복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
역사의 수레바퀴를 어느 쪽으로 굴릴 것인가?
불기 2564년(2020)년 7월 22일
교단자정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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