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장관이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을 예방해 중단된 개성 영통사와의 교류가 이어지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장관은 2월 17일 장관 취임 이래 두 번째로 문덕 스님을 예방했으며 서울 관문사에서 이뤄진 만남 자리에는 천태종 총무부장 월장 스님(관문사 주지), 사회부장 도웅 스님(나누며하나되기 이사장)과 김창현 통일부 교류협력실장, 김진근 사회문화교류 서기관 등이 배석했다.
김연철 장관은 “작년 예방했을 때 ‘남북관계가 진전되어 개성 영통사에 방문했으면 좋겠다.’고 말씀 드렸는데 여러 가지로 통일부에서 계속 노력 중에 있다.”면서 “올해는 영통사에 갈 수 있게 협의를 잘 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에 문덕 스님은 “개성 영통사와 교류가 끊어진 지 오래돼 그 사이 영통사에 훼손된 부분이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복원도 하고, 중단된 ‘대각국사 의천 열반 다례재’ 봉행과 개성성지 순례사업도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다시 말을 받아 “교류가 큰 틀에서 풀려야 되겠지만 그 중에서도 종교 교류는 앞서서 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재개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교류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후 예방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남북합동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봉행 △개성 영통사 단청 및 보수지원 사업 △개성일대 성지순례 (관광)사업 △대각국사 의천 스님 남북합동 다례재 봉행에 관한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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