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전·현직 교구본사 주지 2명 징계 회부
조계종 전·현직 교구본사 주지 2명 징계 회부
  • 박봉영
  • 승인 2008.02.29 17: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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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중앙종회, 본사 제어할 특단 대책 세워야

지난해 조계종 6교구본사 공주 마곡사 주지가 구속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올해도 전·현직 교구본사 주지 2명의 징계가 예고돼 충격을 주고 있다. 4교구 본사 부산 범어사 주지 대성스님과 25교구 본사 남양주 봉선사 주지 철안스님이 조계종 호법부의 조사를 받고 초심호계원에 회부됐다.

게다가 최근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과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도 검찰에 기소돼 불교계 고위직 스님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3월 중순 열리는 초심호계원에 회부된 범어사 주지 대성 스님은 선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면서 부지매입 비용을 종단 승인없이 지출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대성스님은 또 종단이 기채승인하지 않았음에도 27억원을 빚내 선암사 소송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비롯해 휴휴정사 불법건축물 건립, 선암사와의 불투명한 금전거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경내 찻집 운영권을 넘겨주겠다며 지인으로부터 5억원 이상의 도자기와 그림 등을 받아 챙겨 경찰에 사기혐의로 피소된 사건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봐주기식 조사라는 여지를 남기고 있다.

대성 스님은 사찰 불사 과정에서 진 빚의 일부를 갚아주면 범어사 말사로 등기하겠다는 한 보살의 부탁으로 2억원 가량의 돈을 빌려준 뒤 사찰의 명의를 대성 스님 자신의 것으로 하지 않는다며 김해 은하사 이모씨(여)를 원고로 내세워 사기로 고소한 데 이어 등기절차를 이행할 것을 요구하는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산내암자인 지장암 소송과정에서 특정 스님을 돕는 듯한 내용의 사실확인서를 법원에 제출, 지장암이 결국 개인소유로 넘어가도록 묵인하거나 조장한 혐의도 있다. 호법부에서도 이러한 사실들을 알면서도 조사하지 않고 있다. 지출한 돈 2억원의 출처와 김해 은하사의 이모씨를 원고로 내세운 이유와 지장암 소송과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봉선사 전 주지 철안스님은 말사주지 품신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고 장부와 통장이 일치하지 않는 등 주지로 재직하면서 발생한 갖가지 비리의혹 혐의를 받아왔다. 이 문제로 철안스님은 중앙종회 호법분과위원회, 종정감사특위의 감사를 받았고, 호법부에 조사 의뢰됐다.

철안 스님은 이밖에도 사패산터널 보상금 5억원을 수령하면서 이미 이미 수년전에 마무리된 각종 사업을 향후에 할 사업인 것처럼 명시한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철안 스님은 비리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만약에 말사주지 품신 대가로 한 푼이라도 받았으면 속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건들이 사회문제화될 경우 마곡사처럼 검찰이 사찰에 들이닥치는 사건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교구본사에서 잇따라 각종 비리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조계종 총무원과 중앙종회이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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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야 놀자 2008-03-03 17:10:59
뎡화 달마야 놀자를 찍어서 돈을 많이 벌어찌.
은하사를 떠나고서도 여인을 남겨두어 관리를 마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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