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가경’은 어떻게 채식을 주장했나?
‘능가경’은 어떻게 채식을 주장했나?
  • 이창윤 기자
  • 승인 2019.06.14 1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대 호남불교문화연구소 19일 첫 콜로키움

전남대학교 호남불교문화연구소(소장 조윤호)는 6월 19일 오후 4시 이 대학 인문대 1호관 313호 강의실에서 ‘제1회 콜로키움’을 개최한다.

이날 콜로키움에서는 함형석 전남대 교수가 ‘육식의 기억을 조작하기 - 《능가경》은 어떻게 불교에 채식주의를 도입하였는가’를 주제로 발제한다.

《능가경》의 여덟 번째 품인 <단식육품(斷食肉品)>은 육식을 비난하고 불교도의 육식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이 내용은 조건을 달아 육식을 허용하는 초기불교의 기본적인 태도와 배치된다.

함 교수는 주제 발제에서 《능가경》이 어떤 방식으로 기존 율장과의 모순을 해소하고 채식주의에 반대한 불교도에게 대응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함 교수에 따르면 《능가경》은 육류가 청정할 수 있는 세 가지 조건을 살생의 세 가지 양상으로 바꾸어 제시함으로써 기존 규칙을 모든 욕식을 불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만들었다. 또 채식주의에 반대하는 미래 불교도 출현을 예언한 뒤 그들을 이교도로 규정함으로써 불교도가 육식할 수 있는 과거 근거와 미래 가능성을 지우는 방식으로 채식 전통을 수립했다.

호남불교문화연구소는 구성원의 최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불교학 분야의 최신 연구를 소개하려고 정기적인 콜로키움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콜로키움은 그 첫 번째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budjn2009@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