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불교전국승가회 명예대표 퇴휴 스님(58)이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 인권위원 후보에 추천됐다. 퇴휴 스님은 한국투명성기구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국가인권위 인권위원 후보추천위원회(후보추천위)는 대통령에게 인권위원 후보로 퇴휴 스님을 비롯해 김지혜 강릉원주대학교 교수(45)와 양정숙 변호사(54) 등 3명을 새로 추천했다고 29일 밝혔다.
후보추천위는 오는 6월 임기가 끝나는 장애순 인권위원의 후임자를 뽑기 위해 지난 20일까지 후보자를 공개 모집했고, 지원자 23명을 상대로 심사를 거쳐 이들 3명을 후보로 선정했다. 지원자에는 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도 포함됐지만, 최종 후보로는 추천되지 않았다.
인권위원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들 중 최종후보자를 지명해 6월 중 임명한다.
퇴휴 스님은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상임대표를 역임하고 현재 명예대표이다. 2012년부터 한국투명성기구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2006년부터 중앙승가대학교 외래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김지혜 교수는 2015년부터 강릉원주대 교수이다. 현재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미국변호사 자격을 갖고 있으며, 헌법재판소 헌법연구원을 지냈다.
양정숙 변호사는 2017년부터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인권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일제피해자지원재단 감사, 법무부 정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 19번을 배정받았다.
그동안 국가인권위 비상임 인권위원에는 전 동국대 불교대학원장 계환 스님이 불교계 인사로 포함돼 활동해 왔다. 지난 2016년 6월 인권위원에 임명된 계환 스님의 임기는 오는 6월 15일까지다. 인권위원 추천위가 퇴휴 스님을 추천한 것은 나름 진보적 성향을 갖춘 불교계 인사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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