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첫 불교상례의식집 우리말 번역
조선시대 첫 불교상례의식집 우리말 번역
  • 이창윤 기자
  • 승인 2019.05.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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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학술원 ABC사업단 ‘석문상의초’ 등 발간

조선시대에 간행된 최초의 불교 상례 의식집이 우리말로 번역됐다.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사업단(이하 ABC사업단)은 ‘한국불교전서 한글화 사업’의 일환으로 불교상례 의식집 《석문상의초(釋門喪儀抄)》를 펴냈다.

《석문상의초》는 벽암 각성(碧巖 覺性, 1575~1660) 스님이 승가의 상례를 정립하려고 인조 14년(1636)년에 편찬한 책이다. 제자인 백곡 처능(白谷 處能. 1617~1680) 스님이 효종 8년(1657)에 징광사에서 간행했다. ABC사업단의 번역본에는 《석문상의초》 외에 《석문가례초(釋門家禮抄)》, 《승가예의문(僧家禮儀文)》, 《자기문절차조열(仔夔文節次條列)》도 함께 번역돼 수록됐다.

ABC사업단 관계자는 “이 책은 조선시대에 간행된, 불교 상례에 관한 최초의 의식집”이라며, “불교 전통의례를 토대로 현재의 의례를 연구하는 데 학술적으로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ABC사업단은 《석문상의초》와 함께 청허 휴정 스님의 7대 적손인 월파 태율(月波 兌律, 1695~?) 스님의 시문집 《월파집》과 해붕 전령(海鵬 展翎, ?∼1826) 스님의 문집 《해붕집》, 《석보상절》 23~24권도 번역·출판했다.

《월파집》에 수록된 시 180여 수와 산문 <향산지>는 선과 교, 염불을 함께 수행한 당시 삼문수업(三門修業) 풍토, 서방정토관(西方淨土觀)과 유심정토관(唯心淨土觀)을 동시에 인정했던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

《해붕집》은 <해붕천유법어(海鵬天游法語)> 1편과 여러 조사에 대한 경찬(敬贊)과 시문(詩文)으로 구성돼 있다. 여러 조사와 강백의 인간상과 수행상(修行相)을 음미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불교입문서로서도 활용되었을 가능성이 큰 문집이다.

《석보상절》 23권과 24권은 불교학술원의 현전본 역주사업최종 결과본이다. 석보상절은 권 2, 6, 9, 11, 13, 19, 20, 21, 23, 24 등 총 10권 만 전하는데, 불교학술원은 지난해 완역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권23은 석가모니가 반열반에 든 뒤부터 사리 배분까지, 권24는 석가모니 열반 이후 불경 결집과정을 다루고 있다.

ABC사업단의 한국불교전서 한글화 사업은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총 324종에 달하는 한국의 불교저서를 집대성한 《한국불교전서》 전 14책을 한글화하는 사업이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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