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점심이나 저녁 식사 정도로 간소하게 하는 직장 송년회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BS 의뢰로 리얼미터가 올해 직장 송년회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저녁 식사와 음주를 곁들여 성대하게 하는 게 좋다’는 응답은 8.4%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4.7%였다.
세부적으로는 모든 직업과 성별, 연령, 지역, 이념성향에서 점심이나 저녁 식사 정도의 간소한 직장 송년회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영업과 사무직, 주부, 여성, 영남과 호남, 경기·인천, 20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층, 진보·중도·보수층에서‘하지말자’는 의견이 2위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1위 간소하게 85.5%, 2위 하지말자 6.3%)와 사무직(1위 간소하게 74.8%, 2위 하지말자 12.3%), 자영업(1위 간소하게 71.0%, 2위 하지말자 19.0%), 노동직(1위 간소하게 70.9%, 2위 성대하게 16.3%), 학생(1위 간소하게 69.3%, 2위 성대하게 11.3%) 순으로 간소한 직장 송년회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1위 간소하게 77.9%, 2위 하지말자 12.3%)과 남성(1위 간소하게 70.7%, 2위 성대하게 13.4%) 모두 간소한 송년회를 선호했다. 여성은 ‘하지말자’가 2위로 나타난 반면, 남성에서는 음주를 곁들인 성대한 송년회를 선호했다.
60대 이상(1위 간소하게 76.1%, 2위 하지말자 11.8%)과 50대(1위 간소하게 75.6%, 2위 하지말자 13.8%), 20대(1위 간소하게 75.6%, 2위 성대하게 9.2%), 40대(1위 간소하게 73.9%, 2위 하지말자 12.0%), 30대(1위 간소하게 69.5%, 2위 하지말자 18.3%) 순으로 식사 정도로 간단하게 하는 송년회를 선호했다.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하지말자’는 의견이 2위로 우세했는데,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30대에서는 송년회를 안 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특히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1위 간소하게 76.2%, 2위 성대하게 9.2%)과 서울(1위 간소하게 76.1%, 2위 성대하게 10.8%), 경기·인천(1위 간소하게 75.6%, 2위 하지말자 11.5%), 광주·전라(1위 간소하게 74.0%, 2위 하지말자 9.0%), 부산·울산·경남(1위 간소하게 72.4%, 2위 하지말자 18.6%), 대구·경북(1위 간소하게 67.9%, 2위 하지말자 17.8%) 등 모든 지역에서 간소하게 하자는 의견이 높았다. 한편, 2위로 서울과 충청권에서는 성대한 송년회를 선호하는 반면, 그 외 지역에서는 직장 송년회 없는 연말을 더 선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1위 간소하게 75.9%, 2위 하지말자 9.9%)과 중도층(1위 간소하게 75.6%, 2위 하지말자 13.8%), 보수층(1위 간소하게 74.7%, 2위 하지말자 15.7%) 모두 식사만 하는 간소한 송년회나 안 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이 응답을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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