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출당 문제는 검찰의 기소 여부에 따라 당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영표 대표는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당으로서 정말 굉장히 곤혹스러운 상황"임을 전제로 이같이 말했다.
"사실 뭐 저도 저희 당의 권리당원이나 지지자들로부터 많은 문자도 받습니다. 완전히 의견이 둘로 나눠져 있죠. 당사자가 완벽하게 모든 혐의에 대해서 부정을 하고 있는데 지금 어떠한 객관적인 근거들이 확인이 되는 것은 어떤 수사 절차, 사법 절차 아닙니까? 적어도 검찰에서 이번에 수사를 해서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든지. 아니면 검찰이 어떤 기소 여부를 결정했는데 그 사실만 가지고도 우리 당에서 어떤 징계 조치라든지 이런 걸 취하기 어렵다... 아마 1단계는 지금 검찰이 공소 여부를 결정하는 그 시기가 제가 첫 번째 단계가 될 것 같습니다."
홍 대표는 선거사범 처리시한인 다음달 13일까지는 검찰이 기소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그때쯤 당의 최고위원회 등 논의 기구에서 이 지사의 출당 등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특히 당으로서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정말 여러 고민, 여론의 동향이라든가. 특히 지지자들, 당원들의 어떤 이런 요구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반영해서 결정을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 지사의 출당 가능성과 관련 "지금 어떤 조치의 수준에 대해서 제가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마는 아무튼 그 수사 결과가 중요한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문준용 씨 이름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너무 신중하고 대통령과 여당에게 부담을 주고 있으므로 출당을 한 다음에 혐의를 벗으면 다시 받아 들이면 되지 않느냐는 여론이 일고 있기도 하다.
이에 홍 대표는 "그런 의견도 일견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면서도 "현직 도지사고 또 우리 당에서 당선을 시킨 사람이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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