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7~29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수행을 물은 결과, 53%가 긍정 평가했고 39%는 부정 평가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와 동일하고, 부정률은 1%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61%/28%, 30대 60%/29%, 40대 64%/31%, 50대 51%/44%, 60대+ 35%/57%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3%,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1%로 높은 편이지만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8%·23%)보다 부정률(87%·73%)이 높았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9%, 부정 53%).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이 꼽은 이유로는 (529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28%), '외교 잘함'(12%),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8%), '대북/안보 정책'(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5%),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 '전 정권보다 낫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394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7%), '대북 관계/친북 성향'(16%),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최저임금 인상'(이상 4%), '독단적/일방적/편파적'(3%), '과도한 복지',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2%) 등을 꼽았다.
한편 리얼미터 11월 4주차 주중집계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8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대비 3.2%포인트 내린 48.8%를 기록, 9주째 하락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3%포인트 오른 45.8%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내인 3.0%포인트로 국정에 대한 태도가 팽팽하게 엇갈리는 양상으로 급변했다.
주목할 점은 박근혜 정부에서도 민주당으로 기울어져 있던 중도층에서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태도를 취해왔던 50대 장년층도 부정평가 우세로 돌아섰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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