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장 무죄 판결 법리적 문제 있다"
"동국대 총장 무죄 판결 법리적 문제 있다"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8.10.17 14:4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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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학생들, 불교개혁행동과 수원지방검찰에 상고 촉구
▲ 사진=불교개혁행동

동국대 학생들과 불교개혁행동이 수원지방검찰청에 동국대 보광 한태식 총장 횡령 혐의 사건의 상고를 촉구했다.

미래를여는동국공동추진위원회와 불교개혁행동은 17일 수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수원지검에 제출한 상고요청서에서 "검찰 입장에서 이 사건은 큰 사건들에 비하여 사소한 일일 수 있겠지만 사립학교와 종교 투명성을 위하여 이 사건에 대한 상고 진행은 사회를 진일보시킬 수 있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했다.

불교개혁행동 조재현 사법위원장은 "수원지방법원 제4형사부(부장판사 문성관)의 판결은 가실적 법률적 오해에 바탕했다. 학교행정과 교비회계 관리의 엄정성을 해할 수 있는 큰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동국대가 총장 개인 명의 형사고소를 진행하면서 교내 위원회를 통해 논의한 것은 이미 교비회계에서 지출할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2심 판결처럼 교직원 개인 실수가 아니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1심에서 증인신문과정을 통해 판단한 사실관계에 충분하고도 남득할 만한 현저한 사정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항소심인 2심에서 1심의 사실관계에 관한 판단을 법리적으로 뒤집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2심에서는 1심 재판 자료만을 갖고 해당 교직원 증인신문조차 없이 결론을 정반대로 뒤집었다. 이는 대법원 여러 판례에도 어긋난다"고 했다.

앞선 15일 수원지방법원 제4형사부(부장판사 문성관)은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1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 받고 항소한 보광 한태식 총장에게 무죄 선고를 했다. 이 사건의 상고 기한은 22일이다.

다음은 불교개혁행동 상고요청서 가운데 2심 판단의 법리 문제를 지적한 일부이다.
 

(전략) 우리 대법원은 형사항소심의 사후심으로서의 성격과 직접심리주의 정신을 적시하며,
“공소사실을 뒷받침하는 증인에 대하여 증인신문 절차를 진행하면서 진술에 임하는 증인의 모습과 태도를 직접 관찰한 제1심이 증인의 진술에 대하여 그 신빙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항소심이 이를 뒤집어 그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유죄의 증거로 삼으려면,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한 제1심의 판단을 수긍할 수 없는 충분하고도 납득할 만한 현저한 사정이 나타나는 경우라야 할 것이다”(대법원 2016. 2. 18. 선고 2015도11428 판결, 대법원 2006.11.24.선고 2006도4994판결 참조). 라고 일관성 있게 판시하고 있습니다.

위 대법원 2016. 2. 18. 선고 2015도11428 판결은 1심의 증언에 대하여 증인신문을 다시하여 다른 내용의 진술이 나온 경우라 할 지라도 “항소심이 제1심 증인 등을 다시 신문하는 등의 추가 증거조사를 거쳐 그 신빙성을 심사하여 본 결과 제1심이 들고 있는 의심과 일부 어긋날 수 있는 사실의 개연성이 드러남으로써 제1심의 판단에 의문이 생긴다 하더라도, 제1심의 증거조사 결과와 항소심의 추가 증거조사 결과에 의하여도 제1심이 일으킨 이러한 합리적인 의심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을 정도에까지 이르지 아니한다면, 그와 같은 일부 반대되는 사실에 관한 개연성 또는 의문만으로 그 진술의 신빙성 및 범죄의 증명이 부족하다는 제1심의 판단에 사실오인의 위법이 있다고 단정하여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하여서는 아니 된다”라고 판시하고 있습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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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의 2018-10-22 20:25:49
검찰이 상고를 했답니다.
불교포커스에는 상고한 소식이 올라와 있습니다.
대법원에서 판결이 나겠지요.
자질없는 중들이 자리만 탐하는 조계종.
각성하라.권승들아.

혜의 2018-10-17 18:01:34
그래 상고 해야지
자승이 총무원장 재선을 위한 선거대책위원장인지 본부장인지 한 넘이 한태식이다.
그 댓가로 동국대 총장질 하고 있다. 창피한 이야기다.
태식이가 재판을 연기한 것은 판사를 바꾸기 위한 꼼수는 아니었겠지요?
자승이 똘마니들이 안설치는 곳이 없다.
그러나 종립대학까지 삼키려는 것은 너무도 패륜스런 짓이다.
태식이도 총장질 재임하려고 꼼수를 부리는 것은 아닌지 몰라.
꺼져라 태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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