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액 지원하는 승가복지에 방안 마련?
내년 전액 지원하는 승가복지에 방안 마련?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8.09.28 18:04
  •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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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 36대 총무원장 당선 기자회견…“종단 안정 화합” 피력
▲ 36대 총무원장 원행 스님.

조계종 적폐청산 운동 등 종단 개혁 세력이 ‘적폐 제 2아바타’로 지목한 원행 제36대 총무원장이 28일 오후 당선 기자회견을 통해 승가복지와 종단화합을 이야기했다.

원행 총무원장은 28일 총무원장 당선 직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당선의 기쁨보다는 우리 종단과 불교계의 엄중한 현실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 종단은 변화하는 사회 현실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탈종교화 현상으로 출가자 및 불자 수는 감소하고 있고, 조계종단 안팎으로 많은 견해대립과 갈등이 존재한다. 불교의 사회적 위상도 예전 같지 않다”고 했다.

원행 총무원장은 종단 과제 해결을 위해 승가복지, 종단화합을 우선 제시하며 “승가복지가 되어야 승가 공동체의식과 소속감을 높일 수 있다. 국민연금과 의료보험을 전액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노스님들을 위한 교구별 복지관 건립도 지원하겠다. 또한 종단화합을 위해 소통과화합위원회를 만들고 전국비구니회의를 종법기구화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연금과 의료보험 지원은 이미 내년부터 전액 지원하기로 되어 있어 생색내기가 아니냐는 곱지 않는 시선을 받고 있다.

원행 총무원장은 이날 “남북불자교류협력에 앞장서는 한편, 불교문화발전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사회적 문제에 대한 불교계의 참여를 촉진하겠다”고 했다.

또 “종정 예하와 제방 원로스님들의 뜻을 잘 받들고, 사부대중의 공의를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총무원장 직무를 해나가겠다”며 “오로지 사부대중만을 믿고, 사부대중과 함께, 안정과 화합 그리고 위상제고를 위한 원력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전국비구니회를 종법기구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전국비구니회는 사실 조계종단 구성원만의 조직이 아니다. 보문종과 선학원 등이 조계종 중심의 법령개정과 사고 속에 빠져나가긴 했지만 오히려 전국비구니회는 조계종단의 정치무대와 거리를 두고 한국불교 비구니 승가의 권리를 대표하는 범종단기구로 회복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존재한다. 그럼에도 총무원장 당선되자 마자 전국비구니회를 종법기구로 만들겠다고 말한 것은 한국불교 비구니계를 영원히 분립하게 만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다음은 당선 소감문 전문.

존경하는 종정 예하와 제방 원로 대덕 스님 여러분!
그리고 사부대중 여러분!
감사합니다.

소납은 오늘 대한불교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으로
여러분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당선의 기쁨보다는
우리 종단과 불교계의 엄중한 현실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존경하는 사부대중 여러분!
과거 우리 한국 불교와 조계종은
중생들에게 한없는 자비를 베풀고,
사회의 어둠을 밝히는 일에 앞장서는 한편,
전통문화 계승과 창달에 이바지 해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종단은 변화하는 사회 현실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탈종교화 현상으로 출가자 및 불자 수는 감소하고 있고,
조계종단 안팎으로 많은 견해대립과 갈등이 존재합니다.
불교의 사회적 위상도 예전같지 않습니다.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새로운 불교의 모습을 제시해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종단 과제 해결을 위해
크게 세 가지를 제시합니다.
승가복지와 종단화합 그리고 사회적 책임이 그것입니다.

먼저 승가복지입니다.
승가복지가 되어야 승가 공동체의식과
소속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스님들에게 국민연금과 의료보험을 전액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승가소속감을 높이겠습니다.
교구중심제를 위한 첫 사업으로 교구본사와 협의하여 노스님들을 위한 교구별 복지관 건립도 지원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종단화합입니다.
소통과화합위원회를 만들어 어떠한 의견일지라도 총무원이 먼저 듣도록 하겠습니다.
저부터 열린 자세로 소통하겠습니다.
또한 전국비구니회의를 종법기구화하여 비구니스님의 의견을 직접 듣겠습니다.

다음은 사회적 책임입니다.
남북불자교류협력에 우리 종단이 앞장 서겠습니다.
지난 참여정부시절 남북불교계공동으로 복원했던 금강산 신계사를 중심으로 템플스테이 등 적극적인 남북평화사업에 나서겠습니다.
또한 불교문화발전특별위원회를 신설하여 불교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 나아가 현대사회에 맞는 불교문화창조에도 힘쓰겠습니다.
또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불교계의 참여를 촉진하여 사회에 책임있는 모습을 다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사회에 회향하는 명실상부한
대승불교의 모습으로 사회적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존경하는 사부대중 여러분!
저 원행은 종정 예하와 제방 원로스님들의 뜻을 잘 받들고, 사부대중의 공의를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총무원장 직무를 해나가겠습니다.
오로지 사부대중만을 믿고, 사부대중과 함께,
안정과 화합 그리고 위상제고를 위한 원력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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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놈 2018-10-06 21:45:49
무삭한눔
바지사장아 절간비워라

구업 2018-10-02 04:51:55
이 구업으로 지옥에 가게 되면
어쩔려고 막 나가시나.

공개 참회하시면
기도의 힘 조금 보태겠습니다 ()

니네 병신 2018-10-01 13:23:53
창녀가 니네를 낳았나봐 말도 병신같으니?
말종이 어딨나했더만? 너로구나?

알아 2018-10-01 07:34:15
그러니 니가 좀
도와 주거라.
니가 하든지.

니네 2018-10-01 07:33:05
학교 다녔지.
같이 다녔잖아.
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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