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 장도의 걸음은 멈춰지지 않는다”
“적폐청산 장도의 걸음은 멈춰지지 않는다”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8.09.13 17:13
  • 댓글 4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조 스님 11일 작은음악회에서 “진실하게 정진하자”

“적폐청산의 장도의 걸음은 멈춰지지 않는다. 진실한 마음으로 정진하면 걱정을 끼친 자들이 물러날 것”

설조 스님이 조계종 적폐청산을 위한 재가불자들의 발걸음을 격려했다. 11일 저녁 조계사 옆 청정불교 구현을 위한 정진단에서는 작음 음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설조 스님은 재가불자들의 정진을 거듭 당부했다.

스님은 “마치 적폐의 소굴처럼 되어버린 조계사 도량을 목전에 두고 적폐청산의 장도의 걸음이 멈춰지지 않고 있다”며 “더욱이 나라를 잃고 백성을 걱정하는 마음이 애절해 목숨을 던진 충정공 동상 앞에서 늙은 비구와 소통하는 사람들을 위해 큰 잔치를 베풀어 주셔서 고맙다”고 했다.

이어 “오늘 음악회가 ‘설조 스님과 소통하는 사람들의 작은 음악회’라고 하는 데 저와 소통한다는 것은 뜻을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 설조 스님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설조 스님은 “부처님 법을 방패삼아 욕구 충족에 여념이 없던 자들로 인해 우리 겨레와 2천년 가까이 숨 쉬어온 거룩한 한국불교가 불자들을 부끄럽게 하는 집단이 되어 버리고 이웃의 조소거리가 되어 버리고 많은 사람에게 실망을 안겨준 집단이 되어 버렸다”면서 “저와 소통하는 것은 이런 집단의 문제를 청산하자는 데 뜻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

스님은 “제가 단식하던 기간 중에 전국 도처에서 스님들과 재가불자들이 다녀가셨다”며 “처음 보는 분들이지만 거의 다 같이 손을 잡고서 흐느끼셨는데, 우리 교단이 얼마 못가서 침몰할 것 같은 비통함 때문이었다”며 “그러나 저는 믿는다. 우리가 진실하게 교단을 정립을 원하고 정진한다면 우리를 슬프게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걱정거리를 일으킨 이들은 신성한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크고 거룩한 음악회는 그 적폐청산의 행군을 게을리 하지 말고 처음 마음처럼 한결 같이 그 영광을 국민과 함께 누리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설조 스님은 “오늘 음악회를 저를 격려하고 뜻을 같이하는 대중을 격려하고자 준비했지만, 제게는 교단의 정립이 모든 사람의 희망이고, 여기 모인 대중이 변함없는 정진에 달렸다는 큰 짐을 재확인하는 엄청난 일”이라고 했다.

스님은 “저나 저와 뜻을 같이 한 분들이 머뭇하고, 바로 우리의 목적지가 몇 걸음 밖에 남아 있지 않는 데도 불구하고 노천에서 음악회를 열게 한 제 과보인 것 같다”며 “멀지 않은 장래에 우리 소망이 성취돼 우리와 더불어 적폐청산을 희망하는 불자들과 시민들의 기대 속에 저 법당에서 부처님께 법답게 삼귀의례를 하고 모든 사람들이 함께 감격해 서로 껴안고 환호하는 그런 음악회가 열리도록 계속 채찍질해 주시고 함께 나아가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날 음악회는 지난 8일 지홍 퇴진 불광청정도량회복 결의대회‘에서 공연한 불광사 소울합창단 등이 자발적으로 개최했다.

불교개혁행동은 15일 오후 5시 조계사 건너편에서 총무원장 선거 원천무효! 총궐기 대회 및 사찰방재시스템 감사청구서명운동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음악회 2018-09-13 19:00:08
주관은
불광 소울 예술단입니다
무주상 보시 음성 공양으로
진행
덕우 안상민 단장외 모든 단원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음악회 진행 및 음악 수준이
상당히 좋아습니다

힐링 받고 갑니다

우리도 부처님같이 2018-09-13 17:47:43
어둠은 한순간 그대로가 빛이라네.
바른 생각 바른 말 바른 행동이

무명을 거두고 우주를 밝히는
이제는 가슴 깊이 깨달을 수 있다네.

정진하세. 정진하세. 물러남이 없는 정진
우리도 부처님 같이, 우리도 부처님같이

싸울때에는 꼭 칼과 창만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진군하기 위해선 때로는 징과 북이 필요합니다.

달마 2018-09-13 18:41:53
설조스님 입제는 했는데 회향이 쉽지않네요
어쩌죠
저권승 탐욕승들의 끝없는 종단 장악이 계속되는데
설조스님과 사부대중의 염원이 물거품이 되지말아야 할텐데
조계종이여 저 권승들의 탐욕을 우짜모 좋을까요?

불지 2018-09-13 18:50:46
작은 음악회
음악 과 춤ㆍ난타
성악 ㆍ합창 ㆍ시
결의문외

날씨도 시원했고
불광 소울 예술단 수준이
상당히 높더라고요

많은 힐링 받았습니다

순진 2018-09-13 17:44:15
큰스님, 마지막 등잔불의 힘이 더 강하 듯 한국불교를 사랑하시는 큰스님의 에너지가 이와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찌는 듯 무덥던 그 여름 날에 열반에 드시지 않고 이렇게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모합니다,
존경합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