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총·원행·정우·일면 스님 ‘자격 문제 없음’
혜총·원행·정우·일면 스님 ‘자격 문제 없음’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8.09.11 14:20
  • 댓글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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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차 중앙선관위서 결정…12부터 17일까지 선거운동
▲ 36대 조계종 총무원장 후보자. 혜총 스님(기호 1번), 원행 스님(기호 2번), 정우 스님(기호 3번), 일면 스님(기호 4번, 왼쪽부터)

대한불교조계종 36대 총무원장 선거에 입후보한 혜총 스님(기호 1번), 원행 스님(기호 2번), 정우 스님(기호 3번), 일면 스님(기호 4번)이 자격심사를 통과했다. 자격 심사를 통과한 4명의 후보들은 12일 0시부터 27일 자정까지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세영 스님)는 1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종회 분과회의실에서 345차 회의를 열어 9월 28일 열리는 36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입후보한 혜총 스님, 원행 스님, 정우 스님, 일면 스님의 자격심사를 진행해 ‘자격 이상 없음’을 결정했다. 자격심사에 앞서 4명의 후보는 공정선거 서약 및 결과 승복 서약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관위원장 세영스님은 “이번 달에는 종단의 중요한 선거일정이 잡혀있다. 맡은 바 업무에 성실히 할 것을 약속하며, 회의 진행은 절차에 따라 중앙선관위 위원 스님들의 중지를 모아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향후 주요 회의 일정도 확정했다. 중앙선관위는 오는 20일 오후2시 총무원장 선거인단 자격심사를 위한 회의를 진행한다. 36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는 9월28일 오후1시부터 3시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실시된다.

중앙선관위는 9월26일 오전10시 종회의원 후보자 자격심사를 위한 회의를 연다. 오는 10월 8일 제17대 중앙종회의원 직능대표 및 비구니 종회의원 당선인 확정 및 제17대 중앙종회의원 및 제7대 교구종회의원 선거인명부 확정, 법주사 산중총회 구성원 명부 확정을 위한 회의 등을진행한다. 

후보자격 심사 결과가 확정됨에 따라 12일부터 투표 전날인 27일까지 16일동안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선거법>은△타후보자에 대한 인신공격과 비방 행위 △토론회 외의 집회 개최 △선거인단 식사 및 숙박 알선 △일체 금품 및 재산상의 이익 제공 행위 △공직을 제공 또는 약속하는 행위 등은 일체 금지하고 있다.

기호 1번 혜총 스님은 34대와 35대 총무원장 선거에 이어 세 번째 도전이다. 지난해 치러진 35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했다 후보사퇴 했고, 지난 34대 총무원장 선거에서는 완주했으나 1표를 얻는데 그쳤다.

혜총 스님은 1956년 통도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63년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1963년 해인사승가대학, 1966년 범어사승가대학, 1972년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74년 동국대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동국대 석림동문회장, 해인승가대학 총동문회장,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장, 부산용호종합사회복지관장, 사회복지법인 불국토 이사장, 사단법인 참여불교운동본부 이사장, 한국불교발전연구원 이사장, 조계종 포교원장을 지냈다. 조계종 포교대상, 조계종 종정 표창,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 대한민국 국무총리 표창,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 2009년 제7회 대원상, 2010 자랑스런 동국인상, 2017 자랑스런 부산시민상을 수상했다. 현재 재단법인 대각회 이사장이다.

기호 2번 원행 스님은 제16대 중앙종회 후반기 의장 출신이다. 불교광장이 내세운 단일 후보는 아니지만 소위 월주사간으로 불리는 ‘금강회’와 조계종 기득권 세력이 지지할 후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원행 스님은 1973년 월주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 1985년 자운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1983년 해인사승가대학, 1987년 중앙승가대학교를 졸업하고 1988년 중앙교육원 수료, 1989년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철학과 수료, 1993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불교사학과를 수료했다. 2009년 한양대학교 행정자치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2013년 한양대학교 행정자치대학원 행정학 박사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11~13대 중앙종회의원, 제11~12대 중앙승가대학교 총동문회장, 금산사 주지, 해인사 승가대학 총동문회 부회장, 제6대 중앙승가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다.

기호 3번 정우 스님은 동진 출가해 도심 포교와 불사에 남다른 원력을 드러내 왔다. 34대 총무원장 시절 군포교 활성화를 위해 군종특별교구장을 지냈고, 지난해 11월 35대 설정 총무원장 집행부에서 총무부장에 임명돼 종단 안정을 위해 고심했지만 6개월 만에 사임했다.

정우 스님은 홍법 스님을 은사로 1968년 사미계를 수지했다. 조계종 제9~12대 중앙종회의원, 제15교구본사 통도사 주지, 군종특별교구장 등 종단 주요 소임을 맡았다. 1985년 통도사 서울포교당 구룡사를 시작으로 여래사, 원각사, 법계사, 반야사, 연화사, 장안사, 보명사 등의 도심 포교당을 건립했다. 인도 고려사, 설산사, 호주 정법사, 미국 뉴욕 원각사, 미국 포클랜드 보광사, 캐나다 대각사 등을 건립해 한국불교 세계화에 힘쓴 공로로 2017년 포교대상을 수상했다.

기호 4번 일면 스님은 현직 원로의원이다. 일면 스님은 ‘동국대 총장 선거 종단 외압 사태’ 이후 동국대 이사장에 선출됐으나 ‘흥국사 탱화 절도 의혹’이 제기되며 사퇴 압박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일면 스님은 해당 의혹을 보도한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패소했다.

일면 스님은 자운 스님을 계사로 1964년 사미계ㆍ1967년 구족계를 각각 수지했다. 제9~13대 중앙종회의원, 조계종 교육원장ㆍ호계원장, 군종특별교구장, 동국대 이사장, 봉선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현재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이자 원로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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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아~ 2018-09-13 22:26:19
막판 변수로 애 문제가 불거 졌으면 좋겠다.
그 스님 100% 자식 없거든~
유전자검사 해서 깨끗 하면 더 득이 될 것 같은데.....
탁 까놓고 의혹을 제기해라~
한번 해보자.

닷컴이 언론이라면~ 2018-09-13 17:42:31
언론사주변 기자들에게는 기사화 되지않은 떠도는 소스들이
많이 있다.
근데 왜 그들이 그걸 쓰지 않는가?
최소한의 기사 검증이 되지 않으면 언론의 책임으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금 총무원장 선거기간이다.
근거도 희박한 카더라의 마타도어를 방치하고 즐기기 보다는~
지금 이시간 4명의 후보들이 선거기간 중 위법한 행동은 하지 않는지
참담하게 추락한 종단의 위기속에 치루는 선거가 누구나 승복 할 수 있는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감시의 눈으로 지켜봐야 한다.
적폐운운하며 적법하게 공고된 선거자체를 부정해선 안된다.
언론다운 모습 보여주길~

조계종 법맥 2018-09-13 14:25:48
조계종에서 덕숭문중과 범어문중 이 양분하고 있고 (가장 대표적 문중)
각각 수덕사와 범어사가 문중의 종가
덕숭문중은 근대 선불교의 중흥조인 경허스님으로부터 만공스님을 거쳐 금오스님등을 맥으로 금오스님의 제자들이 불국사와 법주사 금산사주지등을 역임하며 금오문중의 맥을 이어 성철,광덕스님을 배출
범어문중으로 핸인사와 화엄사 관음사 쌍계사 대흥사신흥사등등 대표사찰

모두다 훌륭한 스님들만 보다가 그렇지 못한 요즘 사태에 불자들은 많이 당황스럽고
멘탈붕괴직전이라 그트라우마 엄청커서 댓글이 다소 엉망진창임
이해바람

불자 2018-09-13 14:13:11
제2의 설정원장을 막자~
당연하죠.//
그래야 합니다.
검증도 필요하고, 능력, 공약, 지지도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전 설정원장은 출마 때부터 이미 은처자, 학력위조, 재산문제등이 거론 된 상태 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출마하신 분들은~
뚜렷하게 기존에 문제된 부분은 없는 듯 합니다.
은근슬쩍, 은처와 도난 사건을 흘리곤 있지만~
어떤 근거나, 이슈화된 사실에 가까운 것들은 아닌 듯 합니다.
만약 문제 되었다면 어느 진영에서든 크게(?) 거론 했을 겁니다.
불자라면~
당락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거짓말을 해선 안됩니다.

원래 2018-09-13 13:21:50
곁에 있는 사람들은 좋게 평가하죠. 외부에서도 과연 그렇게 생각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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