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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에 인도의 얼을 담다
정경연 교수 인도박물관 기획초대전
2018년 08월 17일 (금) 17:57:40 조현성 기자 cetana@gmail.com
   
 

인도의 얼을 손에 담은 전시가 24일까지 인도박물관(관장 김양식)에서 열린다. ‘장갑작가 정경연 교수와 함께 하는 인도석물전’이다.

정경연 교수(홍익대)는 불교여성개발원장을 역임한 불자이다. 박물관 측은 작가의 작품 세계가 주는 메시지와 인도의 종교·문화 간 긴밀한 연관성에 착안하여 본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장갑’을 모티브로 작품 세계를 만들어 왔다. 회화는 물론 판화, 조각, 설치 등 광범위한 조형까지도 아우르는 작품 세계가 특징이다.

정 교수의 ‘장갑’은 미국 유학 시절 손이 고된 작업을 주로 하던 작가를 안쓰럽게 여긴 어머니 보낸 준 장갑 한 박스로 시작됐다. 정 교수는 이를 계기로 꾸준히 장갑을 주제로 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정 교수에게 장갑은 ‘세상을 보는 시점’이며 ‘창작의 원천’인 셈이다.하나하나 정성을 기울여 가공한 장갑을 각 작품의 질서로 완성시킨 정경연의 ‘장갑’들은 실제 인간의 손처럼 정답게 느껴지기도, 또는 그 이상으로 신들의 손처럼 압도적이고 성스럽게 느껴진다.작가의 작품 구성은 인도 신화의 질서와 일맥상통한다.

인도 힌두교의 신은 3억 3천에 달하며 신들은 서로 돕기도, 다투기도 하면서 세상의 거대한 질서를 유지한다. 질서를 갖고 이를 유지하려 하며 추구하는 조화는 인도의 주 세계관과 정경연 작품 속 장갑 배열의 의미가 만나는 지점이다.

정 교수에게 손은 이미 단순한 신체 부위 그 이상이다. 그의 손은 스스로 사색하며 꿈을 가지고 세계관을 표현해내는 자아의 분신인 것이다. 마치 세상의 질서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비슈누 신이 보낸 분신인 아바타(Avatar)와 같다. 

   
 


정경연 교수는 일본, 대만, 미국을 비롯한 6개국에서 31회의 개인전과 300여 회의 단체전 및 국제전에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예술의 전당, 현대화랑, 조선일보미술관 등 현대 예술의 중심지에서 개인전을 선보였다. 2005년 MANIF11!05 서울국제아트페어 초대작가 대상을 비롯하여 2008년 제20회 이중섭미술상, 2015년 AIAM 그랑프리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공예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문화관광부 정책자문위원등을 역임했고, 현재 홍익섬유조형회 회장, 홍익대 미술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전시문의 (02) 585-2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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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8-08-17 17:57:40]  
[최종수정시간 : 2018-08-17 18: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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