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조계종 대부분의 소속승려들은 조계종의 주인이 아니었습니다.
스스로를 빌어먹는 걸사라고 생각하여 자신이 승가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살았습니다. 의식주 문제를 개인문제로 생각했고 승려 간 빈부의 차이를 개인 능력이나 전생의 공덕 차이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정말 잘못된 생각이자 교육입니다. 승려 간 빈부의 차이가 있다면 이미 승가가 병들었다는 징표입니다.
출가자가 거처, 가사 승복 값, 치료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면 종단은 왜 필요한 것입니까?
8·26 승려대회는 출가자가 가져야할 마땅한 권리를 일깨우는 운동이며 종단이 제 역할을 하라는 운동입니다. 승려가 승려다워지기 위해서, 승단이 승단다워지기 위해서, 불교가 불교다워지기 위해 사부대중이 함께 이루어야 할 불사입니다.
승가운영에서 전체 대중이 참여하는 공의제를 회복하고 평등공동체를 회복하여 승가의 정체성을 바로 잡아야합니다. 사찰의 주지가 되면 사업주처럼 돈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승려들의 상습도박, 성 폭행, 은처 등 각종 범죄가 나타나게 됩니다. 종단의 재정이 불투명하므로 사람하나 바뀌는 것으로 종단이 청정성과 공동체성을 회복될 수 없습니다. 현 총무원장 설정스님도 문제이지만 설정스님의 비리를 알고서도 선출한 사람들은 공동책임을 져야합니다.
중앙종회의원들은 설정스님을 선출한 공동의 책임이 있으며 종도들이 원하는 직선제를 교묘하게 무산시켰고 해종언론을 지정하여 언론을 탄압했으며 총무원장 스님이 종헌종법이 무너뜨리는 것을 방치했습니다. 그러므로 중앙종회는 당장 해산되어야 합니다. 이 분들에게 다시 다음총무원장을 선출토록하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일입니다.
이미 승려대회설문지에서 제시한 것처럼 패거리를 지어 권력을 나누어먹는 간선제에서 대중들이 직접 지도자를 선출하는 직선제가 되어야하고, 승려들이 수행하는데 필요한 필수품은 마땅히 종단에서 제공해야합니다. 이것은 율장의 승가운영방식을 회복하는 것으로 현재승가 대중뿐 아니라 미래승가대중을 위한 참다운 불사입니다. 94년도에는 승가운영방식을 율장에서 찾지 못했습니다.
제도개혁 없이 사람만 바뀌면 종단의 부정부패는 날로 심각해질 것이고 의현, 종상, 정치승들이 돈과 약점으로 스님들을 관리하며 지속적으로 종단을 조종하게 될 것입니다.
8월 26일 승려대회에서 종단을 개혁하지 못한다면 불교는 무가치한 존재, 암적인 존재가 되어 승려는 사회의 천민으로 남을 것입니다. 이번 승려대회는 불교가 한반도에서 다시 부흥하느냐 아니면 쇠락하느냐의 중대한 기회입니다.
반드시 승려대회를 성공시켜서 부처님과 국민들께 부끄럽지 않은 불자가 됩시다.
교권수호결의대회 가
대한불교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에서
거행되었읍니다.
종단을 애호하는 만명의 불자들은
대웅전 부처님을 향하여 동서남북으로 뺑둘러 불자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한마음으로 뭉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