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딸까지 낳아주었던 여자, 더 비참하게 말라”
“스님 딸까지 낳아주었던 여자, 더 비참하게 말라”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8.08.04 14:50
  • 댓글 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현 스님, 김○정 기자회견에 4일 입장문 발표
“거짓말탐지기에 서보자…사부대중 농락말고 퇴진하라
▲ 도현 스님은 지난달 24일 전○경의 친모인 김0정과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자 김0정 씨는 녹취록은 자신과 도현 스님이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도현 스님은 입장문을 통해 설정 스님은 더 이상 사부대중을 농락하지 말고 조용히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지난달 24일 기자회견 때 도현 스님

하와이 무량사 도현 스님이 설정 원장의 딸을 낳은 의혹이 제기된 김○정 씨의 지난 1일 기자회견에 입장문을 4일 발표했다. 도현 스님은 지난달 24일 전○경의 친모인 김0정과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녹취록에는 김0정 자신이 설정 원장의 부인이고 딸이 있다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도현 스님이 설정 총무원장과 김○정 씨, 그리고 전○경의 관계를 폭로하자 김○정 씨는 지난

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녹취록은 도현 스님과 모의해 조작한 것”이며 “전○경은 설정 총무원장의 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 도현 스님은 4일 입장문을 통해 “설정 스님, 김O정씨, 두 사람의 허물을 MBC PD수첩과 여러 언론들의 의혹제기에 대해 해종 행위라 몰아붙이고 고소를 하고, 원장 자신의 허물을 종단 집행부, 교권수호위, 종회의원들에게 덮어달라고 뻔뻔히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현 스님은 “지난 1일 김O정씨는 그 녹음이 저와 공모하여 원고를 만들어 제작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저는 김O정-설정스님의 관계를 전혀 알지 못했고, 또 설정 스님과 무슨 나쁜 감정이 있어서 일면식도 없는 스님을 모함하기 위하여 거짓 테이프까지 만들었겠느냐”며 김 씨의 기자회견 내용이 “거짓”이라고 했다.

도현 스님은 녹음은 “설정 스님을 만나지 못하면 자신이 죽어버린다고 여러 번 얘기하여 혹시 불상사가 일어나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어 김x정 씨 하소연을 녹음하게 되었다”며 “한 시간이상 쉼 없이 설정스님에 대한 원망, 분노, 요구사항을 원고 없이 속사포같이 이야기 한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김O정 회견이 거짓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제가 가지고 있는 김O정 추가 녹취록, 자필편지 등 자료들을 또 다시 공개해서 설정원장이 사부대중에게 비웃음거리가 되고 가십거리가 되게 하고 싶지 않다”며 “설정 스님은 부끄러운 줄도, 창피한 줄도 모르고,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모르는 김O정씨를 벌써 두 번이나 내세우고, 이번에는 저를 매장시키기 위해 사부대중들의 안위는 조금도 아랑곳 하지 않고 거짓 기자회견을 시키고 있다”고 했다.

▲ 도현 스님이 공개한 녹취록이 자신과 도현 스님이 조작한 것이라며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한 김 0정 씨.

도현 스님은 “설정스님은 더 이상 김O정씨를 비참하게 만들지 마십시오. 불쌍하게 만들지 마십시오. 그래도 한때는 스님이 좋아했던 여자였고, 스님의 딸까지 낳아주었던 여자”라며 “제발 방장, 총무원장 이전에 인간이 되길 바란다. 더 이상 사부대중을 기만하고, 농락하지 말라”고 조용히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도현 스님은 “같이 대항해서, 저의 정당함을 밝히기 위해 제가 가지고 있는 추가 자료들을 공개하여 종단을 다시 시끄럽게 하고 싶지 않다”며 “설정 스님과 김O정씨가 계속 종단을 농락하는 행위를 할 경우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전자 검사가 여의치 않을 경우 양녀라고 주장하는 따님 사진만이라도 공개해 달라”며 “사부대중들은 그 사진만 봐도 꼭 닮은 모습이 스님의 딸이라고 알아보실 것이며, 그것도 안 되면 스님과 김O정씨, 저와 같이 거짓말탐지기 앞에라도 같이 서자”고 했다.

김○정 씨는 지난 1일 ‘하와이 무량사 도현스님의 기자회견에 대한 나의 입장표명’을 통해 먼저 “도현 스님이 녹취록이라고 내 놓은 것은 저 본인의 것이 맞다”면서도 “그것은 딸의 입양문제로 도움이 절실할 때 연락이 닿지 않는 설정 스님을 찾기 위한 방편으로 도현 스님의 조언을 받아가며 만들어낸 조작물”이라고 주장했다.

김○정 씨는 “1999년 1월 당시 아이의 입양문제를 둘러싸고 큰 문제가 발생해 설정 스님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해 찾았지만, 수소문 하던 중 설정스님이 요양 차 하와이 어디에서 머물고 있다는 소문을 접하게 되었고, 도현 스님으로부터 하와이에 오시라 그러면 자기가 설정스님을 찾아드리겠다”는 말을 듣고 하와이의 한 호텔에 머물며 도현 스님과 내용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녹취록은 글의 큰 틀을 만들어 놓고 가기에 살을 붙이는 식으로 이야기를 완성했고, 자신도 공모자라고 주장하고, 도현 스님을 비판하면서 법적조치 예고와 함께 실제 경찰에 가서 ‘조서’를 썼다고 밝혔다. 이날 김○정 씨는 전○경과에 대해 “그 아이와의 관계가 완전히 끊어진 상태로 그 어느 누구와도 연락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 김○정 씨는 도현 스님의 녹취록 발표에 앞서 교권 자주 및 혁신위원회를 통해 공개한 자신의 ‘사실확인서’도 추호도 거짓이 없는 내용이라고 했다. 김 씨는 “한 때 출가생활을 했던 사람으로서” 참회의 마음이 이날 ‘입장표명’의 계기가 되었으며, “파렴치한 도현스님의 행동을 알고 목격한 이상 법률적인 것을 검토하여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도현 스님은 “당초 기자회견을 통해 설정 스님과 김○정, 전○경의 추가 자료를 공개해 반박할 계획이었지만 주변의 만류로 입장문만 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7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원자후보들도현미경으로검사해야 2018-09-02 02:27:04
도현스님 말씀구절구절 맞는것갇습니다 그런데 당사자는 유전자검사 혼자받고 ㅇ경이는 유전자검사하지않고있네요 지금에조계종은 은처자들이많은가봅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2018-08-11 02:08:06
왜 출가자수가 줄어드는지 조계종은 잘 알거라 믿습니다.
말법시대에 사부대중들이 다같이 잘해야지 불교계가 살아나는것입니다.
부처님이 하신 말씀대로만 행하면 그것이 지혜인것입니다.

제발 2018-08-10 08:24:30
제발 이젠 고마해라 언론에 나오는 넘들 전부 같은 넘들이다 세속인들 중들~~이젠 다들 고마하고 열심히 정진하는 스님들을 돌아 봐라~~!!!

망나니 2018-08-07 22:58:50
망나니 글 캡쳐는 물론이고 반드시 응분의 댓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진성 2018-08-07 22:50:59
친모의 주장대로라면 도현이는 다른사람의 절박함을 이용하는 인면수심으로 응분의 댓가를 치르도록 마음먹은 대로 법적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