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총무원장이 교구본사 주지들에게 중앙종회 개원 전에 사퇴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성우 스님, 금산사)는 1일 낮 12시 서울 AW컨벤션센터 (하림각)에서 종단 현안을 다루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주요 논의는 ‘설정 총무원장 퇴진’과 ‘퇴진 방법’이이었다. 본사주지협은 아직 입장문을 공개 발표하지 않았지만, 회의 직후 설정 총무원장을 퇴진을 압박했고, 설정 총무원장은 8월 16일 중앙종회 개원 전에 사퇴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전·현직 회장단은 지난 27일 서울 도선사 혜성 스님 영결식 직후 한 차례 회동했고, 이어 30일 오후 7시 30분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설정 총무원장을 만나 설정 총무원장에게 퇴진을 요구했었다.
이 자리에는 회장 성우 스님(금산사), 전 회장 호성 스님(고운사), 우송 스님(신흥사 주지), 돈관 스님(은해사 주지), 덕문 스님(화엄사 주지), 진화 스님(송광사), 허운 스님(관음사 주지) 등이 참석했다.
설정 총무원장이 중앙종회 전에 사퇴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설정 총무원장은 여전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정하고 있지만, 덕숭총림 수덕사 내부분위기 조차 자신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상태다.
[2보: 오후 4시 20분]
본사주지협은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의 후 총무원장 뜻을 청취했다. 1. 총무원장스님은 16일 열리는 임시중앙종회 이전에 용퇴하겠다고 했다. 2.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23일 일부 세력이 개최하려는 승려대회를 인정할 수 없고 적극반대한다"고 발표했다.
본사주지협은 "이날 회의에 25개 전국교구본사 가운데 20명이 참석했다. 1명은 위임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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