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문화방송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이 17일 제1160회 제헌절 특집 '국회는 시크릿가든'에서 단식 중인 설조 스님을 3분 가량 방송했다.

<PD수첩>은 지난 6월 20일 설조 스님이 단식을 시작했을 때부터 스님을 촬영해 왔다.

단식 28일째인 이날 방송에서는 스님이 왜 단식을 하고 있는지를 조계종 적폐청산 촛불법회 등과 함께 보여줬다.

서울대를 졸업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불쌍해서 형의 호적에 입양시켰다는 전O경 씨로부터 친자확인소송을 당하고 그녀에게 절 통장에서도 돈을 보내줬던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

총무원장이 되어서는 속가 형제의 빚정리를 위해 수덕사에 44억원의 기채를 발생시켰다는 의혹 속에 검찰 고발 당한 설정 스님이 지난 1994년 당시 불교개혁을 위해 드러눕던 장면도 방송에서 공개됐다.

설조 스님은 설정 원장, 도법 스님 등이 함께 했던 1994년 조계종 개혁이 잘못됐다면서 참회의 뜻으로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단식 중이다.

18일 오늘은 설조 스님이 설정 총무원장 퇴진 촉구 단식을 한지 29일째 되는 날이다. 지난 월요일 몽골로 출국한 설정 원장은 금요일 오후에나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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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